
가수 이민우가 예비 신부의 딸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가수 이민우가 예비 신부와 여섯 살 딸, 부모님과 함께하는 '3대 합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민우는 예비 신부와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그는 "이제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면 아이까지 다 나오냐"라고 물었으나, 6세 딸은 이민우의 친자가 아니기 때문에 입양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답변에 크게 당황했다.
이민우는 "입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생소했다. 나보다 더 생소할 예비 신부가 기분이 안 좋을까 봐 걱정됐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입양 상담을 위해 변호사를 찾았다. 변호사는 "우리가 보통 혼인신고를 하면 배우자의 자녀도 내 자녀라고 생각하는데 법적으로는 가족이 아니다. 단순 동거인에 불과하다. 특별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게 바로 입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민우는 망설임 없이 딸을 자신의 친양자로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은지원 역시 "나 같아도 친양자 입양을 선택할 것 같다. 내 딸이고 싶지, 아빠가 둘 있다는 건 별로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나 문제는 또 있었다. 친양자 입양을 위해서는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 예비 신부는 생각보다 복잡한 절차에 더불어 전남편과 얽힌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예비 신부는 "지금껏 혼자 딸을 키웠고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재혼이 쉬울 거라는 생각은 안 했는데 다 감싸주는 오빠가 고마웠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민우는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예비 신부의 걱정을 덜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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