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민수가 선배 신유 덕분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남진'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11팀의 후배 가수들이 데뷔 60주년의 역사를 되짚었다.
이날 첫 주자로 나선 박민수는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상사화'를 부른 조정민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이후 존경하는 선배로 꼽았던 신유와 맞붙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그는 무대가 끝난 뒤 "제가 신유 선배님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일화가 있다. 제가 지금보다 무게가 증량됐을 때 신유 선배님 콘서트에 간 적이 있다. 신유 선배님이 게스트들과 인사를 하던 중 저를 찾으시길래 벌떡 일어나 인사드렸는데 '민수야, 너 살이 왜 이렇게 많이 쪘어? 그러면 안 돼. 살 빼야 해'라고 하시더라. 결과적으로 신유 선배님 덕분에 20kg을 감량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유는 "이렇게 멋진데 왜 살을 찌우는지 모르겠다. '민수야, 살을 빼야 해' 했더나 바로 빼더라"라고 추켜세워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박민수는 신유가 열창한 '우수'에 대해 "제목 그대로 우수한 무대였다"라고 극찬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 박민수는 신유를 꺾고 2연승을 차지했다.
그러자 MC 신동엽은 "괜히 살 빼라고 했다"라고 갈등을 부추겼고, 신유는 "미안한데 민수야, 너 살 다시 쪄"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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