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 명곡' 정동하가 청춘 뮤지션 솔밴드와 함께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불후'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729회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은 '2025 청춘마이크' 특집으로 김준수X소리맵시, 원위(ONEWE)X호륜, 신영숙X곰스컴퍼니, 팝핀현준&박애리X션븨(SunB), 육중완밴드X예인둘, 정동하X솔밴드 등 총 6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꿈을 꾸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특별한 컬래버 무대에 나섰다.
김준수X소리맵시 팀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김수철의 '못다핀 꽃 한송이'를 선곡한 이들은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강렬한 무대로 듣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소리맵시 멤버 김준표의 피아노 선율 위에 김준수와 소리맵시의 이선명이 번갈아 소절을 나누며 감정을 쌓아 올렸고, 마지막 '못다 핀 꽃 한송이 피우리라'는 소절이 가슴을 울리며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무대 후 박애리는 제자인 이선명의 무대에 눈물을 흘리며 "이선명 최고다"를 외치기도 했다.
두 번째 무대에 원위(ONEWE)X호륜이 올라 이승철의 '아마추어'를 불렀다. 베일에 싸인 그림자 실루엣으로 시작된 무대는 첫 소절부터 깊은 몰입감을 자아냈다. 원위(ONEWE)의 용훈과 동명, 그리고 청춘 뮤지션 호륜의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강한 흡인력을 자아냈다. 특히, 15년의 무명을 버텨온 호륜의 목소리가 남다른 진정성을 전하며 감동을 전했다. 김준수X소리맵시가 412표의 고득점으로 1승에 성공했다.
다음으로 신영숙X곰스컴퍼니가 세 번째 순서로 호명돼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보였다. 뮤지컬 디바 신영숙의 안정된 리드와 곰스컴퍼니 세 멤버의 정교한 화음이 어우러져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였고, 네 사람의 목소리만으로도 꽉 찬 울림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곡 해석이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적셨다. 무대 후 곰스컴퍼니는 감격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고, 신영숙 역시 함께 공감하며 울었다. 김준수X소리맵시가 강력한 기세를 이어가며 승자석을 지켰다.
팝핀현준&박애리X션븨(SunB)가 네 번째로 싸이의 '예술이야'를 통해 장르를 초월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애리의 단단한 소리, 팝핀현준의 예술적 몸짓, 션븨(SunB)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진정한 '종합예술' 무대가 완성됐다. 청춘의 생동감과 자유로움을 표현한 무대는 명곡판정단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팝핀현준&박애리X션븨(SunB)가 6표를 더 받으며 418표의 성적으로 1승했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육중완밴드X예인둘이었다. 여행스케치의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를 선곡한 이들의 무대는 사랑스럽고 유쾌했다. 리드미컬한 밴드 사운드 위에 육중완밴드의 독특한 보이스, 예인둘의 맑은 음색이 더해져 청춘의 싱그러운 매력을 그려냈다. 뒤뚱거리는 기타 워킹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며 청량함을 더했다. 이들은 마치 한 팀인 듯 찰떡 호흡을 자랑했지만, 팝핀현준&박애리X션븨(SunB)가 2승에 성공했다.
정동하X솔밴드가 여섯 번째 무대를 밟으며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다. 이들은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을 선곡했는데, 록의 정통성과 재즈적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정동하의 폭발적인 보컬과 솔밴드 유하은의 재지한 해석이 어우러지며, 원곡의 카리스마에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이들의 흔들림 없는 무대 장악력과 완벽한 호흡이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날 최종 우승은 정동하X솔밴드에게 돌아갔다. 정동하는 이번 우승으로 트로피를 추가하며 총 17개로 '불후의 명곡' 최다 트로피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알리와 타이기록을 이루며, 프로그램의 대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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