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블리'가 차량 화재 사고를 조명한다.
10일 오후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급차로변경이 부른 고속도로 화재 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이날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블박차(블랙박스 차량)가 1차로에서 4차로까지 무리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피하다 가드레일과 충돌해 전복되는 위험천만한 순간이 담겼다. 특히 차량이 전복되는 과정에서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아 전소 직전까지 이어지자 패널들은 "어떡해"를 외치며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제작진은 피해 블박차주(블랙박스 차량 주인)를 직접 만나 그날의 전말을 들어본다. 그는 "탈출을 시도했지만,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아 당황했다", "곧이어 몸에 불이 붙는 게 느껴져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극한 상황을 회상한다. 다행히 주변 시민들이 그를 구조하며 목숨은 건졌지만, 전신 곳곳에 3도 화상을 입어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치료 중이라고 밝힌다. 더군다나 가해 차량이 책임보험만 가입돼 있던 사실이 알려지고, 이를 들은 개그맨 이수근은 "정말 무책임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피해자는 자신을 구해준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는 "'한블리' 방송을 통해 그날 상황을 다시 보며,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놀라움과 고마움을 표한다.
또 '한블리'는 도로 위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운전자들의 황당한 행동을 공개한다. 한 영상에는 정상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가 도로를 가로질러 무리하게 진입한 차량에 항의하자, 해당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학씨!"를 외치며 막말을 퍼부어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다른 영상에서는 회전교차로에서 회전 중이던 차량이 급진입한 버스에 경적을 울리자, 버스 운전자가 차량 운전자의 멱살을 잡는 장면까지 포착된다. 이를 본 가수 자두는 즉석에서 히트곡 '대화가 필요해'를 불러 웃음을 자아내며, 분노 유발 운전자들의 태도를 위트 있게 꼬집는다. 10일 오후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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