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리스크' 극복했나..임수향 '눈물'과 함께 '남극의 셰프' 종영

발행:
한해선 기자
/사진=남극의 셰프
/사진=남극의 셰프

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제작: STUDIO X+U, MBC)에서 백종원X임수향X수호X채종협이 월동대원들과 특별한 마지막 만찬을 나누며 남극 생활을 마무리했다.


22일 방송된 '남극의 셰프'에서는 임수향과 채종협이 특별 업무, 야간 당직에 도전했다. 언제 어디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기에 대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두가 퇴근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당직을 서고 있었다. 임수향은 통신실에서 민준홍 대원과, 채종협은 유지반에서 이창재 대원과 당직에 나섰다.


건조하여 하얀사막이라고 불리는 남극은 화재가 발생하면 거센 바람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된다. 화재로 추위를 피할 건물이 사라지면 대원들은 혹한의 추위에 그대로 노출된다. 때문에 생존과 직결되는 화재예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임수향은 순찰을 돌며 기지 곳곳에 있는 난방 기구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파 방지를 위해 적정한 온도가 유지되는지 확인했다. 세종기지는 눈 녹은 물이 모인 호수에서 물을 끌어와 정화해 쓰는데, 채종협은 물탱크 수위를 확인해 물 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봤다. 채종협은 "잠깐이나마 당직을 같이 서며 참 쉽지 않구나 느꼈다. 책임감이 와닿았던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임수향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진짜 월동대원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시각, 백종원과 수호는 월동대원들을 위한 야식을 준비했다. 세종기지에서의 야식은 남은 음식을 먹거나, 라면 등을 스스로 챙겨 먹는 게 전부였다. 이에 착안한 '남극의 셰프' 팀은 다함께 먹을 수 있고 따뜻한 국물로 몸을 녹여주는 멸치국수를 야식 메뉴로 준비했다. 남극에서 처음 맞이하는 단체 야식에 월동대원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대원들은 "시원하다", "포장마차에 있는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호는 "대원들이 향수를 자극하는 음식을 먹어서 좋다고 말해주시니 저도 좋았다"며 행복해했다.


/사진=남극의 셰프

'남극의 셰프' 4인방은 남극을 떠날 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저녁 만찬으로는 '비빔밥'을 준비하기로 했다. 수호가 "남극에서 여러 나라가 화합하고, 월동대원들도 남극에서 처음 만나 어우러져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이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서 섞이는 비빔밥과 같다"며 제안했고, 이는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고구마줄기, 무청 시래기, 호박, 가지, 당근, 유채 나물, 얼갈이 등 다양한 나물로 고명을 준비했고, 소고기로 고명 맛을 내며 비빔밥 재료들이 마무리됐다. 여기에 남극에 도착하자마자 남극의 눈을 정수해 사용하는 세종기지의 물로 만든 막걸리까지 완벽한 한 상이 차려졌다.


월동대원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수호는 "남극에서 하나 됨을 몸소 느꼈다. 각양각색의 재료가 섞인 비빔밥처럼 모두 하나가 되지 않았나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메뉴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비빔밥은 기존 세종기지 셰프가 혼자 준비하기엔 손이 많이 가서 맛보기 어려운 메뉴였다. 4인방이 힘을 모아 정성스럽게 차린 비빔밥을 접한 대원들은 "남극에서 이렇게 먹을지 몰랐다"라며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또 다음날 떠나야 하는 4인방에게 "내일 날씨 안 좋아서 못 나간다", "집에 가지 마"라고 말하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임수향은 "마지막 인사 같은 느낌이라 마음이 뭉클했다. 큰 사랑을 받은 느낌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호는 통기타를 들고 나와 자작곡으로 마지막 밤을 위로했다. 남극에 들어온 뒤 고된 주방일을 마치고도 수호는 월동대원들의 이야기를 엮은 자작곡 '남극에서 온 편지(I'll be here)'를 만들었다. 수호의 자작곡 첫 라이브 현장에 백종원X임수향X채종협은 물론 월동대원들까지 모두 푹 빠졌다.


남극을 떠나는 4인방에게 이형근 대장은 월동대원들의 메시지가 담긴 태극기를 전달했다. 37차 월동대를 대표해 이형근 대장은 "월동대원 모두 다 너무 즐거웠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렇게 춥지만 훈훈했던 '남극의 셰프'의 여정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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