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과거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에서 18L 대용량 식용유를 사용한 장면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23년 9월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추석 특집 편이 화제로 떠올랐다.
당시 방송에서 박나래는 자신이 고수하던 '큰 손' 이미지에 걸맞게 20인분의 추석 요리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전' 장인 부침 박나래 선생이다. 설날, 추석, 제 생일은 3대 명절이다. 사실 매년 설날, 추석에 전을 부친다. 어렸을 때부터 명절엔 무조건 명절 음식을 먹고 고향에 가야 한다는 게 뼛속까지 박혀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내 집을 고향 집처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고마운 분들과 나누고자 20인분을 소소하게 준비했다. 작년의 딱 2배"라며 변함없이 '큰 손'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엄청난 양의 전을 부치기 위해 18L짜리 대용량 식용유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박나래는 기름 주입구가 아닌 공기 유입용 벤트 구멍을 사용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졌고, 스튜디오에서 아무도 이를 눈치 채지 못한 채 "혼자 저걸 어떻게 하냐", "대단하다", "손 참 크다" 등 감탄만 이어졌다.
해당 장면은 그저 실수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이나 최근 박나래에 대한 논란과 맞물리며 재조명이 되고 있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에 대해 "'나혼산'에 나온 음식들이 많은데, 박나래는 매번 푸짐하게 음식을 만들어 지인들을 대접했다. 음식을 만드는 그 과정 속에서도 매니저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혼산'에 명절 전 부치는 장면도 나왔었는데 전 매니저들이 1박 2일로 전날부터 옆에서 부치고 있었다더라. 김장할 때도 방송으로 찍고 있을 때 매니저들은 뒤에서 찹쌀 풀을 갈고 있었다고 하다"고 전해 파장이 일었다.
현재 박나래는 전 매니저 갑질 의혹, 불법 의료 행위 의혹, 횡령 의혹 등에 휩싸인 상태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은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으며, 이들은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하고 박나래에 대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매니저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나래로부터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으며, 그가 던진 술잔에 맞아 다친 적도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특히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나래바' 안주 심부름, 24시간 대기 등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
이 가운데 박나래는 지난 20일 서우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 매니저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지난 6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데 이은 추가 고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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