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대상'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이 공로상을 받았다.
MBC 방송연예대상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MC는 전현무와 장도연이 맡았다.
고 전유성이 공로상을 받았다. 김신영이 대리 수상했다. 김신영은 "전유성 교수님 제자 김신영이다. 사제 간으로 만난 지는 23년이다. 그냥 교수님이 직접 받았으면 참 좋으련만 제자를 귀찮게 한다. 교수님은 '사람을 웃기려면 너도 웃어야 한다'라고 했다. 앞으로 나부터 즐겁고 많은 시청자분들, 관객을 즐겁게 하는 김신영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리산에서 전유성 교수님의 딸이 이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했다. 어른 예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원래 이런 시상식에 내가 잘 못 간다. 1월 28일이 교수님 생일이다. 이 공로상을 28일 지리산 가서 받치겠다. 대신 받아서 너무 큰 영광이다"라며 "모두가 즐거운 2026년 맞이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희극인 되겠다. 교수님 축하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故 전유성은 지난달 25일 폐기흉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고인은 1999년 개그콘서트 창시자로서 '개그맨'이라는 이름을 대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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