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와 지상파 3사의 올림픽 중계권과 관련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JTBC가 올림픽 중계권과 관련된 입장을 전했다.
15일 JTBC는 "올림픽 중계권 관련 JTBC 입장 보내드립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JTBC 측은 영상 보도 한계에 대한 주장에 "'MBC의 '제약'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내용 중 JTBC가 새롭게 만든 룰은 전무하며, 과거 지상파가 중계권 확보했을 때, (종편 및 뉴스채널을 대상으로) 보편적 접근권 차원에서 무료 영상 제공했을 당시와 동일한 조건이다. JTBC가 내건 조건은 모두 전례에 근거한 것이고, 그 전례는 모두 지상파가 중계할 당시 만들어 놓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JTBC 측은 '중계권이 없는 방송사 취재진은 경기장 내부 현장 취재가 불가해, 외부에서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힘겨운 조건에서 취재하고 있음'이란 대목은 JTBC가 개국 이후 15년간 올림픽을 취재해 온 방식이라고 설명하며 "마치 JTBC가 새로운 제약을 걸어 뉴스량이 적어진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비중계권사의 경기장 취재 제한은 IOC의 가이드 라인에 따른 것이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무료 영상 사용 뉴스의 스트리밍을 온라인 전체로 허용했다. 합리적 가격의 뉴스권도 구매하지 않고, 지상파가 중계하지 않아 올림픽 붐업이 안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 취재 관련 주장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과거와 동일한 조건이며, 취재진의 현장 취재는 언론사의 의지에 달려 있다. 비중계권사 AD를 이미 받은 상태에서 중계권사 AD를 확보하면 추가로 인원 파견이 가능하다. 과거 종편 뉴스 채널 다수가 뉴스권 구매하지 않고도 2개 팀(취재기자 1명, 영상 취재기자 1명) 이상을 현장 파견했으며, 이 외에도 내부 제작을 통해 뉴스 보도량을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JTBC측은 뉴스권 금액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뉴스권 판매 역시 지상파의 선례대로 개별 방송사와 협상해 판매했다. 개별 방송사에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는 이전에 지상파의 전례와 똑같다. JTBC가 AD카드 발급까지 포함해 제안한 것은 뉴스권 구매 방송사의 취재 편의를 위한 것이다"라며 "뉴스권의 금액은 제시액 기준으로 과거 지상파에서 판매하던 금액의 절반 수준이며 AD카드 2장 포함에 확대된 영상 제공량(하루 15분, 기존 지상파 판매시 하루 9분)을 감안하면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대비 두 배 이상의 가치라 판단된다. 지상파 역시 각 언론사와 계약해 뉴스권을 판매했으며, 종편 방송사 전체에 통째로 판매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7일 개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은 JTBC가 중계권을 단독 구입해 방송에서는 단독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올림픽과 달리 지상파 3사의 동시 중계가 진행되지 않아 채널 접근성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2일 JTBC '뉴스룸'에서는 "지상파(KBS, MBC, SBS) 방송사 뉴스와 홈페이지에서는 올림픽 열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상파 독점 체제가 깨지자 중계사와 동등하게 취재할 수 있는 JTBC 뉴스권 제안도 거부하고, 취재진 파견도 현격히 줄였다. 사실상 소극 보도를 선택한 건 지상파 방송사"라고 보도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현지에 단 1개 취재팀을 파견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노력을 전달하는 데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시청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제시한 뉴스권 구매도 거절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JTBC에 팔았던 금액에 절반 수준에 AD카드 포함한 좋은 조건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상파는 다른 입장을 전했다. MBC 관계자는 "통상 중계권은 중계권과 뉴스권, 현장 취재권과 뉴미디어 사용권 등이 모두 연계된 권리 패키지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계권이 없는 방송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올림픽 공식 영상은 보편적 시청권 규정에 따라 중계권사 JTBC 측이 의무 제공하는 하루 4분여가 전부"라고 했다.
JTBC가 제공하는 영상에는 뉴스 프로그램 중 3개만 사용, 1개 프로그램당 사용 시간 2분의 제한이 있고, 경기 종료 이후 48시간이 지나면 이마저도 사용이 금지된다는 것. MBC 관계자는 "데일리 뉴스로 경기 소식만을 전하기에도 영상이 부족하다"라며 기획성 보도, 속보성 보도 모두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MBC를 비롯한 지상파 3사도 현장에 취재팀을 보냈으나 제공받는 영상의 한계로 추가 뉴스를 만들 수 없다. JTBC가 지상파 3사가 보도에 소홀하다고 지적한 것은 자신들이 제공한 원인으로 결과를 탓하는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JTBC가 2022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지상파가 JTBC에 팔았던 금액의 절반 수준에 중계사와 동등하게 현장 취재를 할 수 있는 AD카드까지 포함한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지상파가 구매를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중계사와 동등한 취재와 보도가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하며 "JTBC가 제안한 금액은 당시의 절반을 상회하는 액수로 사실과 다르다. 게다가 22년 올림픽 중계권을 공동 보유했던 3사는 JTBC로부터 뉴스권료를 받아 1/3로 나눈 데 반해, JTBC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독점 중계권사로서 3사를 포함한 모든 방송사에 뉴스권을 각각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JTBC가 뉴스권을 반값에 파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 지상파보다 몇 배의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중계권과 뉴스권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다시 JTBC가 입장을 밝히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의 접근성과 선수들의 노력이 충분히 조명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음은 JTBC 입장 전문
올림픽 중계권 관련 입장
올림픽 중계권 관련 JTBC 입장 보내드립니다.
■ 영상 보도 한계에 대한 주장
- MBC의 '제약'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내용 중 JTBC가 새롭게 만든 룰은 전무하며, 과거 지상파가 중계권 확보했을 때, (종편 및 뉴스채널을 대상으로) 보편적 접근권 차원에서 무료 영상 제공했을 당시와 동일한 조건임.
JTBC가 내건 조건은 모두 전례에 근거한 것이고, 그 전례는 모두 지상파가 중계할 당시 만들어 놓은 것.
예를 들어 <중계권이 없는 방송사 취재진은 경기장 내부 현장 취재가 불가해, 외부에서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힘겨운 조건에서 취재하고 있음>이란 대목은 JTBC가 개국 이후 15년 간 올림픽을 취재해 온 방식임.
마치 JTBC가 새로운 제약을 걸어 뉴스량이 적어진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님.
비중계권사의 경기장 취재 제한은 IOC의 가이드 라인에 따른 것이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무료 영상 사용 뉴스의 스트리밍을 온라인 전체로 허용함.
합리적 가격의 뉴스권도 구매하지 않고, 지상파가 중계하지 않아 올림픽 붐업이 안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움.
■ 현장 취재 관련 주장
마찬가지로 과거와 동일한 조건이며, 취재진의 현장 취재는 언론사의 의지에 달려 있음.
비중계권사 AD를 이미 받은 상태에서 중계권사 AD를 확보하면 추가로 인원 파견이 가능함.
과거 종편 뉴스 채널 다수가 뉴스권 구매하지 않고도 2개 팀(취재기자 1명, 영상 취재기자 1명) 이상을 현장 파견했으며, 이 외에도 내부 제작을 통해 뉴스 보도량을 확대하였음.
■ 뉴스권 금액 관련 주장
뉴스권 판매 역시 지상파의 선례대로 개별 방송사와 협상해 판매함.
개별 방송사에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는 이전에 지상파의 전례와 똑같은 것.
JTBC가 AD카드 발급까지 포함해 제안한 것은 뉴스권 구매 방송사의 취재 편의를 위한 것.
뉴스권의 금액은 제시액 기준으로 과거 지상파에서 판매하던 금액의 절반 수준이며,
AD카드 2장 포함에 확대된 영상 제공량(하루 15분, 기존 지상파 판매시 하루 9분)을 감안하면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대비 두 배 이상의 가치라 판단됨.
지상파 역시 각 언론사와 계약해 뉴스권을 판매했으며, 종편 방송사 전체에 통째로 판매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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