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62)이 거듭된 음주운전 발각으로 연예계 퇴출 위기에 다다른 가운데, 그가 아내인 배우 유호정과 술 때문에 별거설에 휩싸인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호정은 지난 2015년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이재룡의 술버릇 때문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유호정은 "(남편과) 연애 시절 술 때문에 많이 싸웠다. 일찍 들어간다고 하고 나 몰래 새벽까지 술을 마신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며칠 연속 나와 한 약속을 어기더니 새벽에 만취해 귀가하더라"라며 "술을 마시느니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고 말했다"라면서 이재룡과 3주간 별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유호정은 "(남편이) '일주일에 술을 몇 번만 마시겠다', '몇 시까지 들어오겠다'는 각서를 쓰고 지장까지 찍었는데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며 "약이 오른다. 그런데도 안 바뀌더라"고 하소연했다.
이재룡은 "결혼 초 힘겨루기에서 패했다. 참패다"라며 "집안의 주도권을 아내에게 넘겨줬다. 모양새는 넘겨주는 건데 빼앗겼다고 봐야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룡은 "제가 만취한 다음날 시간이 없어 씻지도 못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뻗친 머리를 손질해 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났다"라며 "'시간도 없는데 잘 좀 해봐'라고 말했는데, 아내가 '이걸 내가 할 줄 아는 사람이야'라고 했다. 욱하는 마음에 '필요 없어'하며 손을 치웠더니 아내가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저도 젊을 때니까 훅 하고 올라왔다. 문짝이 깨졌다"라고 털어놓으며 이에 유호정이 친정으로 가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별거 3주차에 (아내를) 직접 찾아서 무릎을 꿇고 빌어 집으로 모셔왔다. 그 이후 자주 무릎을 꿇는다"고 말했다. 이재룡은 "다음 생에 또 유호정과 부부의 연을 맺을거냐"라는 질문에 "난 안산다. 이렇게 완벽한 여인을 나 혼자 독차지하고 사는 건 죄"라고 했다. 이에 유호정은 "다시 태어난다면 이재룡으로 태어나고 싶다"라며 "이재룡이 유호정으로 태어나서 한 번 당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룡은 지난 7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후 그는 사고 직후 도주해 차량을 자기 집에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재룡은 음주 측정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중지 수준'(0.03% 이상~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룡은 두 번째 음주운전 겸 세 번째 음주 사고를 일으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2019년 만취 상태로 볼링장의 입간판을 파손,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2003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됐다.
이재룡은 1992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옛날의 금잔디'에서 유호정과 인연을 맺고 1995년 결혼, 1남 1녀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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