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는 31일 드래곤볼의 IP를 활용한 대전격투게임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신규 캐릭터 지렌, 비델을 추가했습니다.

지렌은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슈퍼의 마지막 에피소드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 최종 보스 역할을 했던 캐릭터입니다. 제11우주의 최강자라는 이름에 걸맞은 강력함으로 손오공을 궁지에 몰아넣었죠. 작화 붕괴 등으로 말이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만, '무의식의 극의'라는 새로운 힘을 일깨운 손오공과 지렌의 마지막 대결만큼은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게임에서도 최강자다운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작 하나하나는 간결하지만 특유의 묵직함이 돋보입니다. 또, 상대의 공격을 흘리고 공격하는 반격기도 있어, 상대의 공격을 패턴을 읽었다면 이를 역습의 기회로 삼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델은 드래곤볼Z의 마지막 에피소드 마인부우 편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지구의 영웅 미스터 사탄의 딸입니다. 마인부우 편에서는 손오반에게 호감을 갖고 나중에는 그와 결혼합니다. 엔딩에서는 손오반과 결혼, 수년 후를 다룬 마지막 장면에서는 딸인 '팡'이 등장하죠.
무술 실력은 지구인 기준으로는 뛰어납니다만, 마인부우 편 초반에 바비디에 의해 파워업한 스포포비치에게 당해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그래서일까요? 게임에서는 손오반의 또 다른 모습 '그레이트 사이어맨'과 페어를 이뤄 참전했습니다. 본편에서 전투적인 활약상이 거의 없었던 만큼, 혼자서 우주의 강자와 맞서 싸운다는 건 게임적 허용으로 봐도 무리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레이트 사이어맨과 함께 참전한다는 점 외에 또 다른 특징이 있다면, 뒤 방향키와 특수 공격키를 눌러 적과 거리를 벌리는 '리플렉트'가 '회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에서 EXTRA 선택 시 사용할 수 있는 제자리 회피와 닮았죠. 파워는 약하지만, 빈틈이 큰 동작을 흘렸다면 확실하게 반격할 수 있는 테크니컬한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렌과 비델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파이터즈 패스2(26,800원)를 구입하거나, 혹은 각각의 캐릭터를 따로 구입(각 5,400원)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렌, 비델 외에 2월 내 국내 개봉 예정인 영화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에 등장한 SSGSS 오지터, 브로리(드래곤볼 슈퍼)의 참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엔 지렌, 비델, SSGSS 오지터, 브로리(드래곤볼 슈퍼)를 포함한 총 6명의 캐릭터가 새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남은 두 캐릭터는 누구일지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는 무천도사와 미스터 사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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