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종국이 결혼을 발표하자 그의 'LA 여친설'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6월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허경환이 김종국의 자가 마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허경환은 김종국을 향해 "최근에 집 사지 않았나. 진짜 많은 사람들이 '김종국 드디어 준비하는구나', '신혼집 준비한다'라고 하더라. 연예인 절차 같은 거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것도 맞는 얘기다. 준비해야지. 집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라고 답해 자신의 '결혼설'에 더 불을 지폈다. 이어 "여자친구 공개하는 거냐"라는 허경환의 말에 김종국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람이 준비를 해야 결혼을 하지"라며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다.

허경환은 틈을 놓치지 않고 "잠깐만 이거 있다. 결혼 축하드린다"라고 몰아갔고, 김종국은 "하지 마!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어"라고 얼버무렸다. 허경환은 "보통 '아니야'라고 하는데 '하지 마'는 이상하다"라고 계속 의심했고, 김종국은 "몰아가기 하지 마. 조용!"이라며 허경환의 입을 막았다.
지난 1월 21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서는 유연석이 "LA에 여자가 있지 않냐. 아이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김종국 관련 루머를 언급했고, 차태현은 "종국이가 2025년에는 할아버지가 된다"라며 이야기를 보탰다. 이를 옆에서 보던 김종국은 "차태현 때문에 어르신들은 내가 실제로 거기서 결혼했다고 안다. 얘(차태현)가 할 말 안 할 말 구분을 못 한다"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의 여자친구 설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SBS '런닝맨'에서 김종국이 LA에 자주 가는 이유에 대해 얘기를 언급, 당시 하하는 "여자 때문에, 전 여자친구 때문에, 그리고 자기 낳은 딸 때문에"라고 농담했고 김종국은 "USC 들어간다"며 여유있게 맞받아쳤다. 하하는 '김종국이 가장 무서워하는 세 가지는?'이라는 질문에 "딸, 여자친구 그리고 예전 엑스 여자친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차태현이 "합리적 의심이라는 게 있다. 김종국이 미국에 많이 가는데, 특히 LA에 자주 간다. 어느 순간 '저기 여자친구가 있나보다'라는 의심이 들었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와도 자주 가길래 '아내가 있나보다' 싶었다. 점점 미국에 있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아이를 보고 오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선영이 출연했을 당시엔 MC들이 김종국의 배우 친구들을 언급하다 "여자인 친구는 없지 않느냐. LA에 있는 친구 빼고는"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정형돈은 "최근에는 빅토리아를 만난다고 한다"며 김종국을 당황케 했다.

또 지난해 10월 방송된 MBC '짠남자'에서는 댄서 하리무가 캘리포니아에서 김종국을 봤다고 말했고, 이에 김종국은 분노보다 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종국은 18일 팬 카페를 통해 "저 장가간다"라며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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