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참히 폭행해 경찰에 긴급체포된 남성이 아들 역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전남 영암경찰서는 아내 B씨(30)를 폭행하고, 아들 C군(2)을 낚싯대로 때린 혐의(특수상해·아동학대 등)를 받는 남성 A씨(36)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의 폭행 영상은 지난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올라왔다. 영상 속 A씨는 B씨를 폭행하며 "내가 베트남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라고 말하며 무차별 폭행했다. 특히 이 폭행은 아들 앞에서 이루어져 충격을 더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일을 나가지 않고, 소주 2~3병가량을 마신 후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5일에는 C군에게 "말을 듣지 않는다"라며 낚싯대로 발바닥을 세 차례 정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평소 우는 아들에 짜증을 자주 내며 아내 B씨에게 "조용히 시켜라"고 말하는 등 아이 양육에 무관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에게 폭행당한 B씨는 갈비뼈와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온 몸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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