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평화의 쉼터 손영미 소장의 사망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故 손 소장 사건의 사망과 관련, 의문점 및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 사항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곽 의원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식 답변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인은 화장실에서 샤워기 줄로 목을 감고 앉은 채로 발견됐다고 말하며 손 소장의 사망 과정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앉은 채로 샤워기 줄에 목을 감고 사망했다는 것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아 관계자에게 재차 확인을 요청했다"며 "샤워기는 스테인리스 색상의 일반 가정용 샤워기, 꼭지는 어느 곳에 고정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험이나 상식에 비춰볼 때 앉은 상태에서 샤워기 줄을 목에 감아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에 이른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수사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곽 의원은 '윤미향 의원이 조의금을 손 소장 계좌로 받았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손 소장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 돈세탁을 했으며 뒷배는 윤 의원이다'라는 등의 일부 기사 댓글을 거론했다.
그는 "이 댓글이 사실이라면 고인과 관련된 분들 사이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갈 수밖에 없다"며 "고인이 사망 전 누구와 통화했는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등 사건 실체를 밝히는 핵심적 부분에 대한 포렌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곽 의원은 "경찰이 손 소장이 자살이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제대로 조사를 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수사책임자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파견 근무 경력이 있어 의심을 거두기 어려우니 수사책임자 교체 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사책임자인 배용석 파주경찰서장이 지난 2018년 총경으로 승진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 근무했고, 지난 1월 파주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경력 때문에 의심을 거두기 어려우니, 수사책임자를 교체해서 철저히 조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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