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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GM 공장 인수 본계약...세계 3위 시장 공략 가속

발행: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찾아 인도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을 점검하는 모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찾아 인도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을 점검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가 올해 안에 GM(제너럴모터스)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한다. 현대차는 GM 인도 공장을 확보해 현지 생산 능력을 100만대로 늘려 '세계 3위'로 떠오른 인도 자동차 시장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인도 하리나주 구루그람(Gurugram) 현대차인도법인(HMI)에서 GM인도법인(GMI)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김언수 부사장, GMI 생산담당 아시프 카트리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인도 정부 승인 등 선결 조건이 충족하면 연내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게 된다.


현대차는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배경에 대해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빠르게 진행될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보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지난해 신차 476만대를 판매하며 중국(2320만대), 미국(142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섰다. 승용차로만 현재 380만대 규모인 인도 시장은 2030년 5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30%로 확대하는 내용의 전동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서 총 55만2511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14.5%로 마루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지난달까지 34만6711대를 판매해 점유율 14.6%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현지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생산 능력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GM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해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왼쪽)과 아시프 카트리 제네럴모터스 인도법인 생산담당 부사장이 16일 현대차인도법인(HMI) 사옥에서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인도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했다.

현대차는 이번 공장 인수로 인도 생산 규모를 연간 1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기존 첸나이 공장 개선으로 생산 규모를 연 75만대에서 82만대로 늘렸다. 탈레가온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3만대다. 기아의 인도 생산 규모까지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의 인도 현지 생산 규모는 140만대 수준이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계기로 생산 능력 확대뿐 아니라 현지 전기차 시장 대응도 강화한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약 4만8000대로 전체 승용차 시장의 1.2%에 불과하나, 최근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2030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은 "올해는 현대차의 27년 인도 진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25년 탈레가온 공장 본격 가동을 시작으로, 인도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최첨단 제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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