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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전동화 전략 전면 수정 착수 '전기차 사업 손실 너무 커'

발행:
김경수 기자(부장)
혼다 어반 EV 콘셉트카 / 사진제공=혼다
혼다 어반 EV 콘셉트카 / 사진제공=혼다

일본 혼다가 전기차 사업에 대해 전면 수정에 나섰다. 과잉투자와 사업 성과 분석 후 손실에 따른 결과다. 이로 인해 혼다는 사실상 기존의 공격적인 EV 로드맵을 대대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지난 12월 31일 종료된 회계연도 3분기 누적 실적 보고를 통해 전기차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자산 상각 및 관련 비용이 무려 2,671억 엔(약 17억 1,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혼다가 4분기 연속 영업 손실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회계연도 첫 3분기 동안의 누적 영업 손실은 총 1,664억 엔(약 10억 7,00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차 벤처 부문에서 발생하는 연간 총 손실 규모가 약 7,000억 엔(약 44억 8,00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포기하라는 경고다


노리야 카이하라 혼다 수석 부사장은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혼다의 경쟁력을 재구축하기 위해 기존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조만간 대대적으로 개편된 새로운 전동화 로드맵을 공개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혼다의 이번 전략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너럴 모터스(GM)와의 밀접한 협력 관계 청산으로, GM의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공유했던 혼다 프롤로그와 아큐라 ZDX의 판매 부진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0 시리즈 콘셉트카 / 사진제공=혼다

혼다는 당초 계획했던 구매 물량을 대폭 축소하는 대가로 GM 측에 상당한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사실상 양사 간의 독점적 전기차 파트너십이 종결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4년 당시 혼다가 공언했던 '2030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 판매' 목표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의 정권 교체에 따른 규제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사라졌다. 판매 목표치의 대폭 하향 조정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혼다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급격한 전동화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2026년까지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20만 대까지 끌어올려야 전동화 계획으로 잃어버린 수익성을 만회할 수 있다.


다만, 혼다는 신규 전기차 브랜드인 '0 시리즈(0 Series)' SUV와 차세대 전기차 아큐라 RSX 등의 핵심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여 전동화의 불씨는 유지하겠다는 최소한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결국 혼다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의 연착륙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막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하이브리드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통해 내실을 기하려는 생존 전략으로 풀이되며, 이는 전 세계 완성차 업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전동화 속도 조절론'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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