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와 미녀', 박찬욱도 미소지은 '올드보이'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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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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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야수와 미녀'(감독 이계벽·제작 시오피름)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 오마주(hommage, 경의)를 바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드보이'에서는 15년간 독방에서 생활하다 세상에 나온 오대수(최민식 분)가 이우진(유지태 분)의 음모를 알아낸 뒤 충격에 휩싸이는 부분에서 분할화면이 사용돼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두 사람의 얼굴을 반씩 이어붙인 분할화면은 '올드보이'의 충격적 반전을 압축적으로 전해달하면서 상반된 두 사람의 감정을 한번에 읽을 수 있는 명장면으로 꼽혀 왔다.


이는 '올드보이'의 조감독 출신으로 '야수와 미녀'를 통해 데뷔한 이계벽 감독 역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이계벽 감독은 이를 첫 영화에 녹여내기로 결심하고 시나리오과정에서부터 계획을 세웠다.


결국 이는 시력을 회복한 발랄 미녀 해주(신민아 분)가 소심한 남자친구 동건(류승범 분)의 거짓말을 알아채리는 장면에서 기막히게 쓰였다. 과거를 회상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해주의 얼굴과 당황한 동건의 얼굴이 화면분할로 스크린 가득 등장한 것.


눈썰미 있는 관객들은 이를 '올드보이' 오마주라 부르며 최고의 코믹 명장면으로 칭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VIP시사회를 찾았던 박찬욱 감독 역시 이 장면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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