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적으로 자신의 잘못된 나이를 솔직히 말해 화제가 됐던 현영이 공개석상에서 또 한번 나이 이야기를 꺼내 웃지못할 해프닝을 겪었다.
현영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시네마)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홍콩스타 서기를 거론하며 "서기와는 동갑이라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친구처럼 마음으로 통하며 가깝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동안 1980년생으로 잘 못 알려진 나이로 활동하며 실제 나이에 대한 의혹을 받아온 현영은 지난 8월 자신의 첫 팬미팅에서 1976년생이라며 자신있게 실제 나이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던 개그맨 김종국은 이 같은 현영의 말에 "서기 씨는 25세로 돼 있는데 그럼 현영 씨의 나이가 25세냐"고 짓궂은 농담을 했고, 순간 현영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서기 쪽을 바라보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기의 공식 출생년도도 1976년으로 현영과는 동갑. 김종국은 이내 "잠시 혼동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현영 씨와 서기 씨는 모두 25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현영은 "대부분 서기 씨는 대본에 써 있는 대사를 쓰지만 가끔 국내에서 유행하는 말을 애드리브로 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기도 하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서기와의 촬영 소감을 전하며 "눈빛만 마주쳐도 웃을 수 있는 친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현영은 이번 영화에서 연변 출신의 프리랜서 통역사로 홍콩 화백련의 후계자 아령(서기)과 그녀를 보호하는 동방파 사이의 통역 임무를 맡아 기괴한 통역으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접하게 되는 연희 역을 맡았다.
'조폭마누라3'는 홍콩 최고의 조직 화백련의 후계자 아령(서기)이 조직간의 세력다툼으로 한국으로 피신하게 되고, 아령을 보호하기 위한 한국의 동방파 일당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신은경에 이어 홍콩 스타 서기가 '2대 조폭마누라'로 등장한 '조폭마누라' 3번째 시리즈다. 오는 28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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