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내가 엄마라 유괴당한 어머니 연기 힘들었다"

발행:
김현록 기자
ⓒ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첫 딸을 얻은 배우 김남주가 유괴당한 어머니 연기가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다 결국 목이 메였다.


김남주는 4일 오후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제작 영화사집)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1991년 이형호군 유괴살해사건을 모티프로 삼안 팩션드라마 '그놈 목소리'에서 아이를 유괴당한 어머니이자 잘나가는 방송 앵커의 아내인 오지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2005년 말 딸 라희를 낳은 김남주의 6년만의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김남주는 "처음에는 내가 한 아이의 엄마여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는 한 아이의 엄마라서 연기하기가 더 힘들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털어놨다.


김남주는 "배우로서 제 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도 (이형호군의)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힘들다"고 말하다 끝내 목이 메였다.


극중 인물인 오지선과 김남주를 서로 분리해 촬영이 이뤄진 4개월을 살았다는 것이 김남주의 설명.


김남주는 "촬영을 하고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갈 때부터는 한 아이의 엄마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아이를 업고 강을 바라보면서 운 적이 있었다.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한 것이 이정도인데 부모는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놈 목소리'는 2001년작 '아이 러브 유'에 이은 김남주의 두번째 영화 출연작으로 오는 2월 1일 개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13회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블랙핑크 제니 '시선강탈 패션'
네 명의 개성 넘치는 변호사들 '에스콰이어'
'메리 킬즈 피플' 사랑해 주세요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묘지 지킨 ♥구준엽·"도움 필요" 가족들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흥민, 눈물의 토트넘 고별전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