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손흥민(33)의 토트넘 고별전일까.
토트넘과 뉴캐슬이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선발 출격, 양민혁은 벤치 대기한다. 손흥민과 케빈 단소, 마티스 텔, 아치 그레이,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레넌 존슨,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안토닌 킨스킨, 벤 데이비스가 출격한다.
뉴캐슬은닉 포프, 키어런 트리피어, 파비안 셰어, 댄 번, 맷 타켓,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린톤, 루이스 마일리, 제이콥 머피, 하비 반스, 앤서니 고든이 선발 출전한다. 박승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날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축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 더 다른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10년 생활을 마감하는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전에 대해 "손흥민이 팬들 앞에서 작별할 시간을 확실하게 주고 싶다. 그가 존중받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팀' 뉴캐슬은 1892년 창단 이래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30일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와 맞붙어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 최대 관전 포인트는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다. 최근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는 직전 팀 K리그전에서 후반 36분 투입돼 약 9분을 뛰며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박승수는 팀 K리그전 후 손흥민, 양민혁과 대결하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양)민혁이 형을 만나게 돼 너무 좋다"며 "손흥민 선배는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만나면 팬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같이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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