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목소리'측, 모방범죄 의혹제기에 "안타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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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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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놈 목소리'(감독 박진표ㆍ제작 영화사 집)가 인천에서 발생한 초등생 박모군 유괴사건에 영향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 제작사측이 "영화가 의도한 바는 그런 게 아니었다"며 안타깝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사 집 관계자는 15일 "인천 초등생 유괴사건의 유족이 '그 놈 목소리'가 이번 사건에 영향을 줬다는 보도를 접했다. 이 영화는 이형호군 사건의 범인을 잡아서 유괴 같은 범죄를 막아야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유족의 아픔은 이해하지만 영화가 그런 의도를 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인천 초등생 박모군 유괴사건과 관련해 박모군의 아버지 박씨가 "아들이 유괴된 뒤 유괴범의 협박전화를 받았는데 '그 놈 목소리'와 거의 모든 것이 일치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TV에서 소개된 영화 속 범인 목소리와 이번 사건 범인 목소리가 너무 똑같아 형사들에게 그 범인이 다시 나타난 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 '그 놈 목소리'가 개봉돼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을 밝힌다고 해도 피해 가족들에게는 아픈 말이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91년 이형호군 유괴사건을 재조명한 '그 놈 목소리'는 36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형호군 사건과 관련한 다큐멘터리가 TV에서 방영되는 등 공소시효가 끝난 범인에 대해 사회적인 환기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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