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색시 전도연이 결혼을 한 소감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소개했다.
전도연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밀양' 제작보고회에서 "예전에는 일이면 일이 전부, 사랑이면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일도 사랑도 내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사업가 강시규씨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 그녀는 이날 결혼식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단발머리에 흰 드레스를 입고 자리한 전도연은 "영화에서는 남편과 아이를 잃은 역을 맡아 현실과는 달랐지만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이 달랐기 때문에 그 감정 때문에 영화를 촬영하는 데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행복한 마음과 영화 속 마음이 헷갈리지는 않았으며, 결혼 준비는 작품이 끝나고 했기 때문에 영화 촬영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일을 하다가 결혼을 하면서 내 일부가 늘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좀 저 바쁘고 열심히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결혼식 뒤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지난 3월23일 귀국, '밀양' 관련 홍보 활동 스케줄 등을 확정하고 10일부터 본격적인 영화 홍보에 나선다.
'밀양'은 딸과 함께 살아가며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여자(전도연)와 카센터 사장(송강호)의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영화로 오는 5월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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