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소재고갈 충무로의 마르지 않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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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우리는 연인' 박용우 주연으로 영화화
ⓒ<최용민 lee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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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에 소설까지 다양한 소재를 찾아 헤매는 충무로가 KBS 2TV 휴먼다큐 '인간극장'을 마르지 않는 소재의 샘으로 활용하고 있다.


13일 한 영화 관계자는 "지난해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우리는 연인'을 컬쳐캡 미디어가 영화화하기로 확정했으며, 시네마서비스 배급으로 하반기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박용우가 주연으로 캐스팅됐으며, 여자 주인공을 확정하는대로 촬영에 들어간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간극장'은 극적인 사연 때문에 그동안 수도 없이 충무로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말아톤'과 '거칠마루', '나의 결혼원정기', '꽃피는 봄이 오면' 등이 모두 '인간극장'에서 소재를 얻어 영화화됐다.


휴먼 다큐 프로그램이 이처럼 충무로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는 까닭은 매회마다 그야말로 영화같은 이야기가 줄줄이 소개되기 때문이다. '인간극장'에는 농촌 총각의 순애보적인 사랑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녀의 이야기까지 극적인 내용이 방영된다.


그 뿐 아니라 가슴 아픈 사연으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암에 걸린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MBC 휴먼다큐 '너는 내 운명'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재 고갈로 허덕이는 영화계로서는 내용이 이미 방송을 통해 검증됐다는 데서 자신감을 얻는다.


이 영화 관계자는 "방송사로서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고, 영화사로서는 소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효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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