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 영화제작사의 프로듀서가 '스태프와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인건비를 높게 측정해 되돌려 받는 수법(과다계상)으로 1억여원의 제작비를 빼돌렸다'는 내용을 담은 투서가 각 언론사 등에 배포돼 영화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영화 스태프로 추정되는 A씨는 최근 각 언론사 영화담당기자들에게 '제보: 영화제작비가 부풀려지고 빼돌려지는 명확한 증빙자료-중요한 증거 첨부'라는 우편물을 발송했다.
A씨는 A4용지 2장, 프로듀서의 통장사본 등이 담긴 우편물을 통해 "2005년 11월부터 2006년 말까지 (C씨의) 개인 통장을 입수해 개인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1년에 C 프로듀서가 리베이트 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4월14일 작성한 것으로 돼 있는 이 글에서 "스태프 인건비를 높게 측정하여 되돌려 받는 수법을 고수하고 있는 프로듀서를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A씨가 동봉한 프로듀서 명의의 통장사본에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영화감독을 비롯해 보조출연업체 대표, 필름업체, 무술감독, 특수효과업체 등의 입금 내역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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