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과속스캔들'이 크리스마스가 낀 4주차에도 정상을 차지할 지 극장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오전11시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과속스캔들'은 할리우드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과속스캔들'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과 인터파크에서는 다른 영화들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 이번 주에도 과속질주가 예상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과속스캔들'이 '벼랑 위의 포뇨'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등 성탄특수를 노린 가족영화들에 예매율이 앞선다는 점이다.
'과속스캔들' 측은 현재 성인 관객보다 가족 관객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마케팅 방향을 선회한 터였다. 12세 관람가인 '과속스캔들'이 가족영화로 연말 극장 나들이에 나선 가족관객을 흡수할 경우 400만명 이상도 충분하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과속스캔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 1위를 차지하게 되면 30일 '쌍화점'이 개봉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관객층을 갖고 있기에 롱런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과연 '과속스캔들'이 2006년 겨울 극장가를 달군 '미녀는 괴로워'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지, 관객의 향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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