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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으로 본 '여고괴담' 5인방, 촌X부터 외계인까지

발행:
김건우 기자
장경아 송민정 유신애 오연서 손은서(오른쪽) ⓒ 송희진 기자
장경아 송민정 유신애 오연서 손은서(오른쪽) ⓒ 송희진 기자

개봉 10주년을 맞은 '여고괴담' 시리즈가 '여고괴담5: 동반자살'(이하 '여고괴담5')로 관객들을 찾는다. 앞선 작품에서 2-3명이 주인공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다섯 명이다. 유신애, 손은서, 송민정, 오연서, 장경아가 그 주인공. 22살의 막내 유신애부터 24살의 손은서까지 5545:1의 경쟁을 뚫은 신예들이다.


다섯 명의 샛별들은 개성이 강했다. 어떤 질문이든 시원하게 대답하는 오연서, 막내지만 자신의 의견을 밝힐 줄 아는 유신애, 조용하지만 맏언니로서 카리스마를 가진 손은서, 자신의 장점을 강조할 줄 아는 송민정, 자신이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확실한 장경아까지. 이 사람들이 어떻게 어우러져 하나의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까 궁금증이 들 정도다.


개성 강한 그들이 서로를 바라본 모습은 어떨까? 촬영장에서의 별명으로 다섯 신예들을 만났다.


유신애, 팀에서는 막내...별명은 새댁


유신애는 '여고괴담5'의 제작보고회 당시 MBC 드라마 'M'의 심은하 아역 출신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가장 앳된 모습이지만 정작은 별명은 새댁이란다.


다른 멤버들은 "신애는 새댁처럼 다소곳하게 행동을 하고 20대가 쓰지 않는 말을 쓴다"며 "요리를 하기 좋아한다. 식사를 하러가더라도 혼자서 전통적인 메뉴를 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오연서는 "빼빼로 데이 때 빼빼로를 사갔는데 신애는 직접 쿠키를 만들어왔었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유신애는 극중 활발하고 밝았지만 언니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정언 역을 맡았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어려운 연기를 맡아야 했다. 실제로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학교 입시에 떨어진 것을 떠올리며 연기를 했다고 한다.


유신애는 아역출신답게 그동안 연기를 위해 많은 공부를 해왔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성악 등을 배웠다. 특기는 그림 그리기다"며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소개했다. 이 런 점에서 다른 멤버들이 공인하는 최고의 가수다. 멤버들은 유신애가 노래를 가장 구성지게 부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장차 꿈꾸는 연기자는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들이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 선배나 '님은 먼 곳에' 수애 선배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솔직히 남자 주인공 을 그리는 것보다 욕심이 더 난다"며 "노출에 상관없이 세세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경아 송민정 유신애 오연서 손은서(오른쪽) ⓒ 송희진 기자

맏언니 손은서, 별명이 특별히 없는 이유? 완벽해서


맏언니 손은서는 별명이 특별히 없다. 처음에는 함께 출연한 동생들이 언니를 겁내 이야기를 못 하나 했더니 알고 보니 팔방미인이다. 멤버들은 "은서 언니는 흠잡을 곳이 없어요. 성격이 내성적이다 정도?"라고 말했다.


손은서는 올해 24살로 다섯 명 중 가장 나이가 많다. 맡은 역할은 친한 친구 언주가 자살하면서 죄책감과 두려움에 빠지는 윤소이 역을 맡았다. 극 후반부 반전을 쥐고 있는 열쇠이기도 하다. 손은서가 표현하는 문제는 이성문제다. 고등학교 때 영화와 같은 이성문제를 경험을 해본 적도 본 적도 없지만,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힘들어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손은서의 매력은 건강미다. 킥복싱으로 단련돼 균형 있게 자리 잡힌 몸매가 그녀의 장점이다. 손은서는 "영화에서 유난히 달리는 장면이 많다. 그냥 달려요. 그리고 킥복싱이 특기인 것과 달리 맞는 장면이 많다"며 너스레를 떤다.


손은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심리적인 아픔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죽은 친구 언주에게 도서관에서 미안하다고 고백하는 신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앞으로 그녀가 하고 싶은 역할은 건강미를 살린 중성적인 캐릭터다. "'커피프린스1호점'의 윤은혜 선배나 '다모' 같은 퓨전 사극의 여성을 하고 싶다"


다섯 명의 신예 중 가장 여성스럽게 생긴 외모로 어울리지 않을법하지만 그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감정연기부터 액션연기까지, 모든 연기의 준비가 돼 있는 신예 손은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오연서, 가장 활발한 성격? 별명은 '촌X'


오연서는 다섯 명 중 가장 활발한 성격이다. 멤버들이 질문에 난감해할 때면 나서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재치도 가졌다. 오연서는 멤버 중 연기에 있어서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다. 영화 '울학교이티', KBS 드라마 '대왕세종' 등에 출연했었다.


이번에는 공부도 잘하고 집도 잘 사는 흔히 말하는 '엄친딸'(엄마 친구 딸) 유진 역을 맡았다.


오연서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사교력이다. 영화에 캐스팅되기 전부터 멤버 대부분과 친분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멤버들이 '촌X'라고 놀려도 오히려 맞받아칠 만큼 순발력도 가졌다.


오연서는 중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올라올 정도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컸다. 어린 딸을 서울로 혼자 보내야한다는 점에서 부모님의 반대도 컸다. 하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맡은 배역을 소화하는 딸을 보며 이제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녀의 별명은 이 같이 시골에서 올라와서 비롯됐다. 다른 친구들보다 나물 등 도시 소녀들이 알기 힘든 것들을 자세히 알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특기는 필라테스와 요가다. "운동을 하면서 유연성과 근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영화에서 때리는 신이 많은데, 그 장면들을 통해 확인해 보라"며 웃는다.


그녀가 꿈꾸는 연기는 '환상의 커플' 한예슬 또는 여탐정이다. "추리소설을 무척 좋아한다. 사건의 비밀을 밝혀내는 명탐정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 '여고과담5'가 기대되는 것은 오연서가 왈가닥 공효진의 계보를 잇기 때문은 아닐까?

장경아 송민정 유신애 오연서 손은서(오른쪽) ⓒ 송희진 기자

송민정, 해외파 '여고괴담' 멤버 별명은 엘리트


송민정의 별명은 엘리트다. 그녀의 특기는 7개 국어, 중학교를 뉴질랜드에서 다녀 영어와 일어는 자유롭게 구사한다. 이에 멤버들이 엘리트라고 부른다. 그러나 숨겨 진 별명이 있으니 나무늘보란다. 촬영장에서 함께 방을 썼던 오연서는 "저도 정말 귀찮아하는데 저보다 더 최강의 '귀차니즘'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엘리트라는 별명과 달리 그녀가 맡은 역할은 가정폭력에 시달린 은영이다. 이에 감정 표현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영화에서 관객들이 주목해주길 바라는 모습은 밝은 은영이다.


"은영은 가정폭력에 힘들어하지만 사실 학창 시절에 힘들었던 기억이 거의 없다. 관객들이 은영의 밝은 모습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후반부 맞거나 귀신 보고 놀라는 장면에서 더욱 대비되지 않을까 한다"


장경아, 유일한 귀신 역할 별명은 외계인


자그마한 체구에 뚜렷한 이목구비가 눈길을 끄는 장경아는 별명이 외계인이다. 그녀의 별명은 뱀을 키우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겼다. 귀여운 체구와 정반대의 취미에 의외라고 말하자 멤버들은 "경아는 살아있는 햄스터를 먹이로 줘요. 작은 상자에 넣어 흔들면 기절한다고 말한다니까요"


그야말로 '여고괴담'의 파충류 소녀다. "어렸을 때 새끼 악어 2마리를 시작으로 뱀, 이구아나 등을 키웠다. 어릴 때 박물관에 가면 친구들은 병아리 같은 작은 동물을 좋아했지만 전 악어에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장경아는 극중 가장 먼저 자살해 귀신이 돼 친구들을 찾아오는 언주 역을 맡았다. 우정에 관한 아픔을 그린만큼 학창시절이 생각나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부모님보다 친구들이 먼저인 때가 있잖아요.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 다리를 다친 진단서를 드렸는데 돈을 드렸다고 와전돼 힘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 생각 이 가장 많이 났다"


그녀는 관객들이 언주가 소외되는 감정을 느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경아는 장차 자신의 특기인 한국무용, 가야금 등을 살려 사극의 출연을 꿈꾼다. 특히 한의학 메디컬 드라마가 있다면 꼭 출연하고 싶은 게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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