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1년 데츠카 오사무에 의해 탄생한 아톰이 60여년 만에 3D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수입 케이디 미디어)의 언론사시회가 열렸다. '아스트로 보이'는 1951년 아톰이 탄생한 이후 60년 만에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메트로 시티 최고의 과학자 텐마 박사가 인간의 감성을 가진 로봇 아스트로를 만들어 낸 후, 아스트로의 생명에니저인 블루 코어를 두고 벌이는 사건을 다뤘다.
영화는 그동안 2D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됐던 아톰이 3D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화는 성인 관객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신선함을 줄 수 있게 완성됐다.
무쇠처럼 단단한 팔과 발간포가 발사되는 엉덩이 등 어린 시절 즐거움을 줬던 '아톰'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구현된 모습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최근 로봇 애니메이션들이 이종 격투기와 같은 리얼한 싸움을 보여줬다면 '아스트로 보이'는 60~70년대 보여줬던 무적 로봇의 전형을 그린다.
하지만 등장인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스토리 라인이 바뀌어, 원작의 재미를 살렸다고 보기에 부족함이 있다. 이에 원작의 느낌을 맛보고자 했던 성인 관객에게는 실망을 줄 수 있다.
다만 인간보다 인간의 마음을 가진 로봇이라는 설정은 그대로 살아있다. 인간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아끼지 않는 아스토로 보이의 매력은 영화 곳곳에 있다.
또 한국 더빙판의 '아스토로보이'는 다양한 관객층을 위해 유승호, 조민기, 유세윤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선덕여왕' 주역들을 목소리로 만난다는 점이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1월 1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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