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잠자던 나를 칸이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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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나를 칸이 깨웠다."


2008년 '비몽' 이후 두문불출하던 김기덕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아리랑(Arirang)'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첫 공개됐다. 김기덕 감독이 스스로 만든 다큐멘터리이자 차기 고백이 담긴 극이기도 한 '아리랑'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됏다.


이날 티에리 프리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소개를 받아 무대인사에 나선 김기덕 감독은 "제가 잠을 자고 있는데 칸이 저를 깨웠습니다"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김 감독은 "이 영화는 제 자화상 같은, 그런 영화입니다"라며 "13년 동안 15편의 영화를 만들어 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싶어서 만든 영화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영화는 무엇인가에 대해 저 자신에게 질문해보는 영화입니다"라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렇게 제 영화에 관심을 갖고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밝힌 뒤 무대를 내려갔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에서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셀프 카메라 형식을 빌려 조감독 출신 장훈 감독과의 비화, 2008년 '비몽' 촬영 당시 이나영이 목이 졸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김기덕 감독은 "내가 영화를 못 만드는 이유는 사고에 대한 충격 인간에 대한 상처"라고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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