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 위페르, 희망버스 참여..韓영화인과 연대

발행:
부산=전형화 기자
사진


세계적인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9개월간 고공 농성중인 김진숙 최고위원 지지 선언에 나선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부산을 찾은 이자벨 위페르는 8일 오후 한국 영화인들과 함께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고공 크레인 위에서 시위중인 김진숙 민노당 지도위원을 지지하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자벨 위페르는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여균동 감독 등 한국영화인들과 이날 오후4시 부산 노보텔호텔 앞에서 희망버스를 응원하는 행사를 갖고 버스에 탑승,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고공 크레인으로 향할 계획이다.


올해 부산영화제 핸드프린팅의 주인공인 이자벨 위페르는 올해 부산영화제를 빛내는 최고의 해외 게스트. 이날 오후 7시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핸드프린팅 행사가 예정된 가운데서도 정리해고에 항의하며 농성중인 김진숙 최고위원을 위해 현장을 찾기로 했다. 지지발언까지 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희망버스를 응원하는 영화인들은 이날 해외 게스트들과 함께 오후 5시께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을 지지 방문하고 이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 입장을 다시 밝힐 예정이었다. 이 와중에 세계 영화계의 거물인 위페르가 동참해 더 큰 힘을 얻은 분위기다.


이자벨 위페르는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석권하고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하는 등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여배우라 불리는 프랑스 배우다. 이자벨 위페르는 이번 지지선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흔쾌히 밝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부산지방경찰청이 이미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5차 희망버스 부산역 집회를 불허하고 강력 대처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영화인들의 이번 지지 방문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모임에 동참하는 한 영화인은 "경찰이 막는다면 물리적으로 크레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럴 경우 그곳에서 하차해 김진숙 최고위원을 응원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영화인들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8일과 9일 열리는 5차 희망버스 행사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숙씨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선언에는 무려 1500여명이 넘는 영화인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대환장 코미디 영화 '퍼스트라이드' VIP 시사회
정려원-이정은 '하얀 차 타고 돌아왔어요'
템페스트, 빛나는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누난 내게 여자야' 화이팅!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가짜' 이이경·이정재..연예계에 분 'AI 범죄' 경계령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가을야구 현장' LG- 한화, 한국시리즈 격돌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