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인들, 85호 크레인 지지방문..경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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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현록 기자
ⓒ부산=이기범 기자
ⓒ부산=이기범 기자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영화인들이 8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항의하며 고공 농성중인 김진숙씨 지지에 나선다. 그러나 경찰이 이날 5차 희망버스에 대한 저지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충돌이 우려된다.


앞서 '5차 희망버스와 함께하는 영화인 행동' 계획을 밝힌 영화인들은 이날 오후 김진숙씨가 시위중인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을 지지 방문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영화제를 방문한 국내 영화인은 물론이고 유력 해외 게스트들까지 함께해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산지방경찰청이 이미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5차 희망버스 부산역 집회를 불허하고 강력 대처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영화인들의 이번 지지 방문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희망버스 기획단 측은 경찰의 강경 대응 계획에도 불구하고 영도 조선소 진출을 강행하기로 했다. 영화인들은 5차 희망버스에도 연대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지난 4일 영화인들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8일과 9일 열리는 5차 희망버스 행사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숙씨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선언에는 무려 1500여명이 넘는 영화인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들머리에서 '김진숙, 그녀와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제 5차 희망버스를 지지하는 영화인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오는 8일과 9일 열리는 제 5차 희망버스 및 한진중공업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 농성중인 김진숙씨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 6일 개막식에서 배우 김꽃비와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여균동 감독이 'I ♥ CT 85, GANG JUNG'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도 이 같은 지지 표명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영화인들은 "전국에서 희망을 찾아 모여드는 모든 희망시민들을 우리 영화인들은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한진 85호 크레인의 아픈 풍경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최고의 영화임을 감히 선언한다. 전 세계 영화인들도 살아있는 영화를 바라보게 될 것이며, 가슴 한 가득 희망의 영화를 담고 자국으로 돌아가 희망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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