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4' 맛보기..새 멤버로 새 판 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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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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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4'보다는 그냥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5년만에 돌아온 신작 '스파이더맨'은 10년 전으로 돌아가 '스파이더맨'의 세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7일 오후 1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하 '스파이더맨4')의 예고편 & 독점영상 상영회가 열렸다. 5년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4'의 3D 예고편과 9분여의 스페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3편을 끝으로 모두 하차한 가운데 콜롬비아 픽쳐스는 새 감독, 새 배우를 내세워 판을 새로 짰다. 이날 상영회는 그 조합을 처음으로 맛보는 기회로 더욱 눈길을 모았다. 서울 외에 미국 뉴욕, LA, 런던, 로마, 베를린, 마드리드, 모스코바, 시드니, 도쿄, 멕시코시티 등에서 동시에 상영회가 열렸다.


2002년 첫 선을 보인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2004년 2편, 2007년 3편이 연이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에서 도합 25억 달러를 벌어들인 히트작. 샘 레이미 감독은 물론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가 3편을 끝으로 하차했지만 수년간 짭짤한 흥행 수익을 챙겼던 콜롬비아 픽쳐스로서 '스파이더맨'은 그냥 놔두기엔 너무나 아까운 시리즈. 결국 5년만에 새 시리즈가 나왔다.


'스파이더맨4'는 앞선 '스파이더맨' 1∼3편의 흔적을 지우고 시리즈를 원점에서 시작한다. 대학을 졸업한 풋내기 사진기자에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찌질남이었던 주인공 피터 파커는 과학 고등학교의 예비 천재 과학자로 바뀌었다. 보통 학생이었던 피터 파커가 거미로 인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체적 능력과 거미줄을 발사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과정도 완전히 새롭게 구성됐다.


삼촌 부부와 함께 살아가던 피터 파커는 과학자였던 아버지에 대해 뒤늦게 알아가며 아버지의 동료였던 코너스 박사와 인연을 맺는다.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이 곧 악으로 변모하는 시리즈의 문법에 익숙한 팬이라면 바로 짐작할 수 있듯 코너스 박사가 바로 이번 시리즈 악당으로 변모한다.


토비 맥과이어에 이어 주인공 피터 파커 역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주커버그와 갈라선 친구 왈도 세브린 역으로 주목받은 1983년생 신예. 여자친구인 여주인공 그웬 스테이시 역에는 역시 신예인 엠마 스톤이 캐스팅돼 풋풋한 로맨스를 그린다. '500일의 썸머'로 주목받은 마크 웹 감독은 새 판에서 처음 3D까지 시도하는 '스파이더맨4'의 선장이 돼 마천루로 가득한 도심을 누비는 액션히어로의 활약을 그려냈다.


비록 전작과의 연속성은 없지만 스파이더맨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에 더불어 맛보기로 선보인 1분여 3D 영상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오는 7월 3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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