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봄 극장가에 노출 바람이 불고 있다. '간기남'과 '은교'가 박시연 김고은의 전라 노출로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하더니 17일 개봉하는 '돈의 맛'에는 윤여정이 30살 연하의 김강우와 베드신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로를 무기로 한 영화를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출을 감행한 여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남자배우도 노출이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다. 영화를 위해 용감하게 옷을 벗은 남자배우들에게도 나름의 고충이 존재한다.
영화 '은교'에서 박해일은 전라의 상태로 거울 앞에 선다. 비록 성기 노출 장면은 대역을 썼지만 김고은과의 정사 장면 등에서는 여과 없이 벗어야 했다.
베테랑 배우 박해일에게도 노출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장면이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노출에 대해 "어두운 골목길을 라이터를 들고 가는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은교'에서 이적요(박해일)의 제자 서지우로 열연한 김무열도 김고은과의 정사신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김무열은 촬영 전 2페이지에 달하는 정사신에 영화 출연 자체를 고민했다.
'간기남'에서 명품 복근과 전라의 뒤태를 선보였던 박희순은 영화 시사회 현장에서 "나도 노출 힘들었는데 왜 질문이 없냐"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희순은 "웃통 벗는 장면이 있어서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상대역 박시연도 "그런 장면을 앞두고 여배우가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나는 먹고 박희순 선배는 굶더라"고 거들었다.
'돈의 맛'에서 윤회장 집의 뒷일을 해결해주는 비서 주영작으로 출연한 김강우는 영화 속 노출장면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견뎌야 했다.
김강우는 '돈의 맛'의 제작보고회에서 "감독님이 원망스러웠다. 보통 몸을 보여주는 신은 몰아주시는데 임상수 감독님은 초반에 한 신, 중간에 한 신, 끝에 한 신 이런 식으로 다 찢어놓으셨다"고 말했다.
김강우와 베드신을 촬영한 윤여정은 김강우가 몸을 만들기 위해 석 달을 굶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혹독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다져진 김강우의 완벽한 몸은 오는 17일 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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