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여정과 임수정이 스크린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후궁:제왕의 첩'은 10만 6197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이날 5만 4877명을 동원, 이날 2위를 기록했다.
현재 극장가는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에로사극 '후궁'이 1위를, 임수정이 출연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이 2위로 박스오피스를 이끌고 있다. 김대승 감독이 연출한 '후궁'은 '후궁'은 미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궁 안에서 변해가는 여인 화연(조여정 분)과 그를 사랑하는 성원대군(김동욱 분), 옛 연인 권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후궁'은 개봉 2주차에도 큰 하락세 없이 관객을 모으며 개봉 11일 만인 16일 150만 관객을 넘게 됐다. 이는 11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한 '방자전'과 같은 속도다. 올해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은교'와 '간기남' '돈의 맛' 등이 150만 고지 앞에서 좌절했기에 '후궁'의 기록이 더욱 의미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 달 17일 개봉, 한 달째 롱런하고 있다. 4주차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평일 5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를 순항 중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긋지긋한 아내와 이혼하려는 남편이 희대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15일까지 363만 6488명을 동원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해 '써니'처럼 할리우드 영화 틈바구니에서 개봉,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두 영화의 주인공 조여정과 임수정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흡입하고 있다. 조여정은 '방자전'에 이어 또 한 번 파격노출을 감행, 남성관객들을 끌어 들이는 중이다.
임수정은 속사포처럼 내 뱉는 대사와 할 말은 하는 캐릭터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후궁'은 이런 기세라면 200만 고지를 손쉽게 올라 300만명까지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 아내의 모든 것'도 4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과연 여배우들의 바람몰이를 일으킨 두 영화 흥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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