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어른 위한 영화 vs 아이 위한 영화③

발행:
이경호 기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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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아이도 기다리는 민족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극장가 역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찾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기간에 극장가는 어른과 아이를 위한 영화 대결이 펼쳐진다. 어른들은 이 기회를 통해 그동안 관람하지 못한 개봉작을 찾게 되거나 자녀들과 함께 극장가를 찾게 된다.


이번 추석 연휴 극장가는 어른을 위한 영화와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준비돼 있다.


먼저 어른들을 위한 영화로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 '간첩',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 '공모자들', '본 레거시', '도둑들' 등 이미 개봉을 한 영화들과 '테이큰2' '나이트 폴' 등이다.


'광해'와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은 지난 13일 개봉,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중이다. 또 지난 20일 개봉작인 '간첩'과 지난 7월 25일 개봉한 '도둑들'도 추석 연휴 기간 중 극장가를 찾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는 오는 10월 3일 상영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테이큰2'와 '나이트 폴'은 추석 연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테이큰2'는 전작 '테이큰'에서 딸을 납치해 처절한 응징을 당한 인신매매범 일당이 브라이언(리암 니슨)에게 똑같이 갚아주기 위해 조직력을 총동원, 그의 뒤를 쫓는다. 4년 만에 돌아온 리암 니슨의 복수와 부성애는 전작보다 스릴감을 높일 예정이다.


'나이트 폴'은 천만 관객 '도둑들'에서 홍콩 도둑 첸 역을 맡은 임달화 주연의 영화다. 도둑 임달화가 강력계 형사로 변신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강력계 형사 람(임달화 분)이 유명 피아니스트 살인 사건의 용의자 왕원양(장가휘 분)을 뒤쫓는 액션 스릴러다.


'테이큰2'와 '나이트 폴'이 추석 연휴 극장가 기대작인 가운데, '광해' '간첩' '공모자들' 등은 그동안 만나지 못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개봉 12일 만에 350만(26일 영진위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이하 동일기준) 관객을 돌파한 '광해'는 이병헌의 첫 사극 연기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9월 흥행작으로 추석 연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광해군 8년,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군주 광해(이병헌 분)를 대신에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병헌 분)의 이야기다.


'간첩'은 간첩신고보다 물가상승이 더 두려운 생계형 간첩들이 10년 만에 암살 명령을 받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김명민 염정아 유해진 정겨운 변희동 등이 남파 고정간첩으로 출연한다. 코미디 액션 장르로 연휴 기간 중 어른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를 위한 영화는 역시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13일과 20일에 각각 개봉한 '늑대아이'와 '테드: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 오는 27일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 등이 추석 연휴를 기다리고 있다.


'테드: 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는 스페인 애니메이션으로 500년 전 사라진 황금도시를 찾아 나서는 벽돌공 테드의 이야기다. 가수 하하와 보라(씨스타)가 각각 남녀주인공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두 사람의 활약 속에 개봉 6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늑대아이'는 개봉 8일 만에 17만 관객을 돌파 선전 중이다. 극장가에 한미 기대작들의 열풍 속에서도 고군분투 중이다. 이 작품은 평범한 여대생 하나가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늑대인간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진다. 두 아니는 늑대아이 남매로 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추석 연휴 특수를 앞두고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방지축 장난꾸러기 공주 메리다의 이야기를 그렸다. 메리다는 스코트랜드의 전통 싶은 왕국의 공주지만 말 타기와 활쏘기를 좋아한다. 공주 수업 강요에 마녀에게 엄마를 바꿔달라고 부탁, 엄마가 곰으로 바뀌면서 이를 풀기 위해 메리다가 모험을 시작한다.


배우 강소라가 극중 주인공 메리다의 목소리로 출연한다.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어른들의 관심도 높다.


추석 연휴 기간에 한국과 할리우드, 홍콩 등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들 중 어떤 작품이 어른과 아이들의 선택을 받아 흥행까지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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