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2' '타짜2' '투사부 비긴스' 속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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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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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호황기를 맞아 성공한 전작들에 힘입은 속편 제작 열기가 후끈하다.


18일 영화계에 따르면 '조선명탐정2' '타짜2' '투사부 비긴스' 등 다양한 속편들이 제작 준비에 한창이다.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는 "'조선명탐정2'를 기획하고 있다"며 "김석윤 감독과 김명민 등과 구두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1년 1월 개봉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파헤치는 조선 제일 명탐정의 활약을 그린 영화. 478만명을 동원할 만큼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랬던 만큼 속편도 흥행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선명탐정' 뿐 아니다.


2006년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684만명을 동원한 '타짜' 속편도 제작된다. '과속스캔들' '써니'로 충무로 흥행감독으로 떠오른 강형철 감독이 '타짜2'를 연출한다. 강형철 감독과 '타짜'가 만난 만큼 영화계 관심도 뜨겁다.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타짜2' 뿐 아니라 '타짜3;도 공동투자 및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타짜'를 시리즈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조폭코미디 원조로 불리는 '투사부일체'도 '투사부 비긴즈'로 준비 중이며, 848만명을 동원한 '국가대표'도 후속편 시나리오 작업에 한창이다.


기획부터 시리즈물을 염두에 둔 작품도 있다. 천만명을 눈앞에 둔 '광해,왕이 된 남자'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를 기획 중이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신과 함께' 중 저승편을 먼저 영화로 제작하고 흥행에 성공할 경우 후속작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국내 최대 흥행 코미디 시리즈 '가문의 영광'이 돌아온다.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이 선보이는 것.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총 1800만여명을 동원한 한국 코미디 최대 흥행 시리즈. 지난해 추석 시즌 개봉한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도 236만명을 동원할 만큼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이번 '가문의 영광5'에는 정준호 유동근 등 2002년 개봉한 '가문의 영광1'에 출연한 주인공들이 출연해 원조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상당하다.


영화계에선 속편들이 줄지어 제작하는 것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갖고 있다. 성공한 전작들 바톤을 잇는 만큼 마케팅적인 효과가 상당할 뿐더러 이제 한국영화 산업도 시리즈물을 내놓을 만큼 역사가 쌓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이 있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 노하우를 단발에 그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


반면 영화산업이 침체에서 막 빠져나왔다고 성공한 전작에 기대 안일하게 속편을 제작한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여전하다. 코미디영화가 속편으로 많이 만들어 진다는 게 반증이라는 것. 2010년 '식객2' '주유소습격사건2' '고사2' 등 속편이 차례로 극장에 걸렸다가 소리 소문 없이 내려진 사례도 있다.


이에 대해 한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전작에 안일하게 기대는 영화로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제작자도 투자사도 관객도 잘 알고 있다"며 "알찬 영화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범답안이다. 이 모범답안이 지켜질지, '가문의 영광5'가 스타트를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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