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오블리비언'·'아이언맨', 극장불씨 살릴까②

발행:
김현록 기자
[★리포트]
사진 위부터 '전설의 주먹', '오블리비언', '아이언맨3'
사진 위부터 '전설의 주먹', '오블리비언', '아이언맨3'


4월 극장가가 한산하다.


지난 3월 극장가는 '신세계', '7번방의 선물', '연애의 온도' 등 화제작들의 승승장구에 힘입어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4월 들어 이같은 기세가 주춤해지며 극장가가 확연히 한산해졌다. 3월 총관객은 지난해 1139만 명에 비해 약 200만 명이 늘어났지만, 절반이 지난 4월은 지난해보다 80여만 명이 줄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1위를 차지한 영화 '오블리비언'의 주말 3일간 성적은 53만 명. 2위 '전설의 주먹'은 47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3위 '런닝맨'의 이 기간 관객 수는 약 25만 명이다. 주말 관객 전체 총합이 157만 명 정도에 그쳤다.


전통적 비수기에 더해진 북한 발 안보 위협 등이 대중문화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연이은 화제작의 개봉이 조금씩 극장가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여기에 25일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 등이 더해지면 극장가가 지난해 같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극장가는 톰 크루즈의 '오블리비언',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의 '전설의 주먹' 두 작품이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다. 두 영화가 모은 관객이 전체 주말 관객의 약 3분의 2에 이른다.


톰 크루즈 표 SF '오블리비언'은 폐허가 된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척후병 잭 하퍼의 이야기를 담는다. 1억 달러 이상을 쏟아 부어 완성한 미래 지구에 대한 상상력, 매끈한 화면이 역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답다.


강우석 감독의 뚝심과 저력이 묻어나는 드라마 '전설의 주먹'은 이제는 중년이 되어 재회한 고등학교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왕년의 주먹들이 실력을 겨루는 리얼리티쇼를 배경으로 드라마와 액션이 펼쳐진다.


오는 25일에는 기대작 '아이언맨3'이 개봉하며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출격을 알린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다시 한국을 찾으며 홍보에 열을 올린 '아이언맨3'은 1편과 2편이 각각 400만명 이상, 도합 900만명의 관객을 올린 인기 시리즈. 주인공 토니 스타크에게 닥친 일대의 위기를 다룬 '아이언맨3' 역시 예외없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극장가 불씨를 살리면 5월부터 본격적 성수기를 앞두고 기대작들이 연이어 몰려온다. 김인권이 주연을 맡은 감독 이경규표 휴먼 코미디 '전국 노래자랑'을 필두고 박해일 공효진 윤제문이 출격하는 송해성 감독의 '고령화가족', 김상경 엄정화의 범죄 스릴러 '몽타주' 등 한국영화 기대작이 줄줄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 등 외화 라인업도 화려하다. '월드 워 Z', '울버린', '맨 오브 스틸' 등 여름까지 이어지는 블록버스터 라인 역시 뜨거운 여름을 장식할 주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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