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지슬'이 이스탄불영화제에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15일 영화제작사 자파리필름에 따르면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감독 오멸, 이하 '지슬')'은 지난 14일 터키에서 열린 제32회 이스탄불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지슬'은 제주4.3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산속으로 숨어든 제주 주민들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그렸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르며 영화제 수상 시동을 건 '지슬'은 이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 등을 수상하며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슬'은 이스탄불 영화제 인권영화 경쟁부문에 진출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 부문은 국제경쟁부문과는 별도로 인권의 가치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초청하는 특별 경쟁 부문이다. 총 10편이 초청된 이 부문에서 '지슬'은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한편 '지슬'은 지난 달 1일 제주도 개봉을 시작으로 21일 전국 개봉해 다양성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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