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의 배우들이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영화배급사 CJ E&M은 16일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통해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에는 각 인물에 대한 짧은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크리스 에반스는 꼬리칸의 반란을 이끄는 혁명의 리더 커티스 역을 맡았다. '어벤져스'와 '퍼스트 어벤져'에서의 말끔한 모습은 오간데 없이 수염이 덥수룩하고 모자를 눌러쓴 남루한 모습임에도 눈빛에서 보이는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기차의 유일한 열쇠전문가'라는 설명이 적힌 송강호의 포스터에는 헝클어진 머리에 누더기 같은 옷을 입은 그의 모습이 담겼다. 송강호는 영화에 남궁민수 역으로 출연했다.
틸다 스윈튼의 변신은 더욱 놀랍다. 다수의 작품에서 단아한 모습을 보였던 틸다 스윈튼은 '설국열차'에서 열차의 2인자인 메이슨 역을 맡아 큰 안경과 복고풍의 복장으로 강렬한 외모변신을 선보였다.
'괴물' 이후 다시 한 번 송강호,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고아성은 기차에서 태어난 소녀 요나로 분했다. 존 허트는 열차의 성자 길리엄, 제이미 벨은 꼬리칸의 반항아 에드가,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는 꼬리칸의 열혈엄마 타냐 역을 연기했다.
'설국열차'는 빙하기가 닥친 지구,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영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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