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펑위옌이 '이별계약'의 한국 흥행을 기원하며 공약을 걸었다.
펑위옌은20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2013 중국영화제 폐막작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이 우리 영화를 사랑해주신다면 감독님과 함께 강남 거리에서 '강남스타일'을 추겠다"고 밝혔다.
펑위옌은 '이별계약'의 흥행에 공약을 걸어달라는 이솔지 아나운서의 부탁에 "한국 문화를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것인데 어떤 공약을 많이 거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솔지 아나운서는 '강남스타일' 춤을 추천했고, 그는 "여러분이 우리 영화를 사랑해주신다면 감독님과 함께 강남 거리에서 '강남스타일'을 추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CJ E&M 강석희 대표이사에게 "매출이 얼마나 좋아야 공약을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강석희 대표이사는 "100만 명 이상이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오기환 감독은 "저희 촬영 감독이 촬영하고 조명감독이 조명을 치고 메이크업 담당이 메이크업도 해서 모든 스태프가 참여하도록 해보겠다"고 응수했다.
한편 중국영화제는 한중문화교류를 위해 CJ그룹(회장 이재현)이 기획하고 CJ CGV와 CJ E&M이 주관하는 영화제로, 지난 2006년 출범해 중국과 한국에서 한 해씩 번갈아 진행하고 있다.
폐막작 '이별계약'은 CJ E&M과 오기환 감독 등 국내 영화 스태프들이 기획하고 대만 라이징 스타인 펑위옌과 중국의 바이바이허가 출연한 한중 합작 영화. 5년 후 다시 만나기로 계약서를 쓰고 헤어졌던 남녀가 다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앞서 중국에서 먼저 개봉해 큰 성공을 거뒀다.
한편 2013 중국영화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여의도 CGV와 부산CGV센텀시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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