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량'에 이어 '한산', '노량'까지, 이순신 3부작은 과연 나올까.
최민식 주연의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압도적인 기세로 초반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이후 매일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쓴 '명량'의 파워는 '압도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3일 하루 동안 125만33653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누적 관객 47925만9288명에 이르렀다. 개봉 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긴 역대 최단 400만 돌파 기록이다. 7일 만에 400만을 넘긴 '설국열차'의 종전 기록을 이틀 앞당겼다.
'명량'은 이밖에도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7월30일, 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7월31일, 86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등, 한국영화 흥행사를 다시 쓰다시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량'에 이은 이순신 3부작의 제작이 힘을 받게 될 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해전을 그린 '명량'외에도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전으로 불리는 한산도대첩, 노량해전 등 3개 해전을 각기 '한산', '노량'이란 '이순신 3부작'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과연 가능하겠냐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명량'이 흥행에 크게 성공한다면 그 다음 작품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명량' 역시 김한민 감독이 2011년 '최종병기 활'이 8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을 당시부터 밝혔던 사극 3부작 가운데 2번째 작품이었다.
김한민 감독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다음 작품에 대한 계획이 바뀌었다. '명량'이 '이순신 3부작'으로 가길 희망한다. 실제로 계획도 있다"며 "인연이 되면 지금 배우, 스태프와 같이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명량'에서 적잖이 쌓인 노하우가 있는데 그것이 사장되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업그레이드된 해전의 모습이 연이어 나오는 게 순리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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