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세월호 단식 영화인 지지..가수 참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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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슬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영화인들의 단식투쟁을 지지했다.


9일 오전 11시 정지영 감독을 비롯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영화인준비모임 참여 영화인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5일째 단식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김장훈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김장훈은 "가수이자 영화배우 김장훈이다. 지금은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아서 쉬고 있다"고 농을 던지며 지지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오늘 영화인 모임의 참여해 대해 유가족들은 쓰러져가다가 만세를 부르고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내가 처음 참여를 할 때 '나 같은 사람 한 사람이 과연 위안이 될까'하는 미안함이 항상 있었는데 어제 영화인들이 참여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저도 갑자기 힘이 나더라. 정말로 힘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유가족 대책위원회에 전화를 드렸더니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어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투쟁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아픔을 딛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서 잊지 말고 참여하는 긴 싸움으로 가야한다. 저도 어제까지 4일 동안 단식을 하고 내일 공연이 있다. 내일 (공연을) 잘 해야겠다 싶어서 1차 단식, 2차 단식을 나눠하려 했지만 어제부로 무기한 단식으로 가기로 했다. 행복하고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가수들의 적극적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 농성 참여를 독려했다. 김장훈은 "가수 후배들도 참여해서 함께 이 자리에 가수들과 함께 인터뷰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고, 영화인들이 부럽다. 진심으로 영화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감독, 장준환 감독, 이정황 감독, 인디플러그 고영재 대표, 명필름 심재명 대표, 영화배우 권병길, 맹봉학, 전국영화산업노조 안병호 부위원장,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 임창재 이사장,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서울영상위원회 홍성원 국장, 시네마 달 안보영 PD등이 참석했다.


정지영 감독, 이은회장, 고영재 대표, 안보영피디, 박정범 감독, 이정황 감독은 이날 단식에 참여하며, 심재명 대표 등 여타 영화인들이 이후 단식을 이어간다. 영화인 준비모임은 촬영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 등 영화인들에게도 현장 일일 단식을 제안하는 등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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