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영화에는 오달수가 있다③

발행:
안이슬 기자
[★리포트]
사진=영화 '국제시장',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변호인', '7번방의 선물', '도둑들' 스틸
사진=영화 '국제시장',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변호인', '7번방의 선물', '도둑들' 스틸

'히트 영화에는 오달수가 있다?'


오달수는 "그런 공식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지만 부정할 수 없는 말이다.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류승룡, 이병헌 등 수많은 1000만 배우들이 있지만, 가장 많은 1000만 달성 배우는 다름 아닌 오달수다.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 '도둑들'로 트리플 1000만을 이룬 오달수. 여기에 '괴물'의 괴물 목소리까지 살짝 얹어보면 무려 4편의 1000만 영화에 출연한 셈. 1000만 영화가 아니더라도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마파도' 등 다수의 흥행작에도 오달수의 연기가 녹아있다. 워낙 다작을 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작품을 보는, 캐릭터를 보는 힘이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오달수의 첫 1000만 영화는 지난 2006년 개봉한 '괴물'. 그의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괴물의 기괴한 목소리가 바로 오달수의 것이다.


'괴물'에서는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두 번째 1000만 영화 '도둑들'에서는 달랐다. 오달수는 '도둑들'에서 중국 도둑의 일원인 앤드류 역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전지현의 줄타기, 김윤석의 카리스마, 김혜수의 관능미에 오달수의 웃음과 인간미가 더해져 '도둑들'은 1304만 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3년 개봉 작 중에는 무려 두 편의 1000만 영화에 오달수의 이름이 올랐다. 2013년 1월 개봉한 '7번방의 선물'에서는 7번방의 정 많은 큰형님 소양호로, 같은 해 12월 개봉한 '변호인'에서는 주인공 송우석(송강호 분)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사무장 박동호 역으로 출연해 겨울 극장가를 훈훈하게 달궜다.


'변호인'으로 1000만 관객들 달성한지 8개월 만인 지난여름, 오달수의 또 다른 출연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까지 800만 관객들 돌파하며 올해 개봉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오달수는 해적, 산적, 개국세력을 모두 바다로 모이게 한 발단이 되는 국새를 바다 한 가운데에서 놓쳐버린 대사 한상질로 출연해 웃음을 줬다.


여름을 시원한 어드벤처로 접수했던 오달수가 오는 12월에는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 '국제시장'으로 또 한 번 관객을 만난다.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격변의 시대를 사는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 아버지들의 애환과 사랑을 그리는 '국제시장'에서 오달수는 덕수의 둘도 없는 친구 달구로 호흡을 맞췄다. '국제시장'의 유쾌한 웃음을 담당하는 달구 역, 오달수 외에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있을까?


인간적인 매력과 적재적소에서 120% 몫을 다하는 출중한 연기력으로 관객과 감독들의 사랑을 모두 받고 있는 오달수, 올 겨울 극장가에서도 오달수의 흥행 마법이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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