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여주인공에 김민희와 신인배우 김태리, 조진웅이 캐스팅됐다.
9일 영화제작사 모호필름은 '아가씨'의 주요 배역 캐스팅을 공개했다.
'아가씨'는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후견인 이모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높은 수위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져 캐스팅에 특히 관심이 모였다.
백작 역에 캐스팅 된 하정우에 이어 주인공인 아가씨 역으로 김민희가 출연을 확정했다. '화차', '연애의 온도'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민희는 아가씨 역으로 또 한 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다.
김태리는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해 소매치기 역으로 캐스팅 돼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등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다. 조진웅은 이모부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친 '아가씨'는 내년 1월 프리프로덕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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