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슈퍼맨' 하차 울컥? "'헬머니' 촬영할 때 힘들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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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배우 김정태/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김정태/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김정태가 갑작스럽게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정태는 2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헬머니'(감독 신한솔·전망좋은영화사) 제작보고회에서 "지난해 '헬머니' 촬영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을 겪었다"며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태는 "'헬머니'를 찍으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다. 그때 김수미 선생님이"라면서 감정에 복받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김수미는 "그때 김정태 씨가 얼굴이 바짝 말라서 제가 위로했다"며 "살다가 보면 뜻하지 않는 오해를 살 때도 있고, 너무 잘나가니까 하나씩 걸림돌도 생긴다고 위로해줬다" 고 말했다.


김정태는 지난해 6월 앞서 새누리당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당선자의 유세 현장에 아들 야꿍이(본명 김지후)와 함께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김정태는 논란의 책임을 지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하차했다.


'헬머니'의 촬영 시기와 김정태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 시기가 맞물리는 만큼 김정태가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인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헬머니'는 고등학교 일진부터 디스전문래퍼, 자갈치 시장 할머니, 욕쟁이 경찰, 지하철 '막말녀' 등 전국 강기 욕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욕 배틀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안방극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서바이벌 오디션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김수미는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으며 입담이 두둑해진 할머니인 헬머니 역을 맡았다. 그 동안 선보였던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를 뛰어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태는 둘째컴플렉스를 가진채 '인생을 한방이다'고 믿고 살아가는 주현 역을 맡았다. 주현은 게임에 돈을 쏟아 붙고 빚 독촉에 쫓기다 우승상금을 벌기 위해 욕배틀 에 참가하면서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연출은 '가루지기', '싸움의 기술' 등을 연출한 신한솔 감독이 맡았다. 3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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