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7' 엔딩의 폴 워커는 폴 워커가 아니었다②

발행:
김소연 기자
[★리포트]
고 폴 워커/사진=영화 '분노의 질주:더 세븐' 스틸컷
고 폴 워커/사진=영화 '분노의 질주:더 세븐' 스틸컷


영화 '분노의 질주:더 세븐'(이하 '분노의 질주7') 엔딩을 장식한 폴 워커는 사실 그의 대역을 맡은 동생이었다.


'분노의 질주7'의 흥행 질주가 엄청난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일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평일에도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개봉 2주차인 이번 주말에 무난하게 200만 관객을 돌파하리란 관측이다.


'분노의 질주7'은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도미닉(빈 디젤 분)이 자신의 생활을 뒤흔드는 최악의 상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 분)를 상대로 역대 최강 멤버들을 모으며 펼치는 반격을 담았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볼거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여기에 '분노의 질주' 시리즈 원년 멤버이자 꽃미남 외모로 사랑받았던 폴 워커의 유작이라는 점도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고 폴 워커는 1973년 미국에서 태어나 1985년 드라마 '천사 조나단'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2013년 11월 30일 자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가 미국 LA 북부 산타 클라리타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불탔고, 폴 워커와 운전자인 친구 모두 사망했다.


사고 이후 폴 워커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망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더욱이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분노의 질주7' 막바지 촬영 중이라 영화의 행방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더 세븐' 스틸컷


고 폴 워커가 '분노의 질주7'에서 연기한 브라이언 오코너는 경찰이었던 과거를 버리고, 멤버들과 진정한 가족이 된 인물. 이번 시리즈에서도 화려한 맨몸 액션과 카체이싱을 선보였다.


폴 워커가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면서 '분노의 질주7' 주인공 도미닉 토레토의 연기자이자 제작자인 빈 디젤을 비롯해 출연진과 스태프 역시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다. 유니버셜 측은 당시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더 진전된 바를 알려드리기 전까지는 우리의 친구 폴 워커를 추모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결국 2014년 7월 개봉은 2015년 4월 개봉으로 미뤄졌다.


고인이 된 폴 워커의 장례식까지 치러진 후 '분노의 질주7'은 촬영을 재개했다. 고 폴 워커가 등장하는 부분은 그를 쏙 빼닮은 동생 칼렙 워커와 코디 워커가 대신 연기했다. 클로즈업 등 세부적인 부분은 CG를 통해 고 폴 워커의 얼굴을 완벽하게 복원했다.


고인이 된 형 폴 워커를 대신해 영화 촬영에 나선 칼렙 워커와 코디 워커/사진=영화 '분노의 질주:더 세븐' 스틸컷


영화가 완성된 후 빈 디젤은 제작사와 인터뷰를 통해 "폴 워커는 나의 형제"라며 "우리는 이번 작품을 마무리 하는 것이 그의 영혼을 위한 길임을 알아차렸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우리의 마음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대로 '분노의 질주7' 엔딩에는 시즌 초기 고 폴 워커의 풋풋한 모습부터 화려한 활약상까지 일대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 장면까지 연출하면서 '분노의 질주7' 출연진과 제작진의 마음을 드러냈다.


형을 대신해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맛 본 코디 워커는 배우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워커 형제의 막내인 코디 워커는 형의 매니저였던 맷 루버와 함께 할리우드 배우 에이전시와 만남을 갖고 있다. 코디 워커는 앞으로 TV와 영화 등에 출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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