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목걸이(?)까지..'강동원 이즈 뭔들~'은 계속된다

발행:
김현록 기자
강동원 / 사진=홍봉진 기자
강동원 / 사진=홍봉진 기자


'강동원 이즈 뭔들~'은 계속된다.


지난 4일 영화 '검사외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강동원은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올블랙 패션으로 무대에 올랐다. 노출 패션을 감행한 여배우에 못지않은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앞머리로 얼굴 절반을 가린 그는 검정 터틀넥에 검정 바지, 검정 슬립온에 무릎까지 오는 가벼운 소재의 더블 레이어 코트를 걸친 모습. 전작 '검은 사제들' 속 최부제가 드라큐라 백작으로 변신한 듯한 패션이었다. 화룡점정은 목에 건 목걸이었다. 골드 컬러에 비즈까지 달린 목걸이를 터틀넥 바깥으로 매치했다. 웬만한 패셔니스타도 시도조차 하지 못할 패션이다. 사회자 박경림은 "진주 목걸이까지 잘 어울린다"며 덕담(?)을 건넸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참치오빠 목에 진주 목걸이"라며 즐거워했다.


강동원 / 사진=홍봉진 기자
강동원 / 사진=홍봉진 기자


강동원인데 뭔들 안 멋지랴. 그걸 잘 아는 강동원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험적인 패션을 선보이길 즐기는 모습이다. 544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검은사제들' 제작보고회 당시에는 롱다리를 강조하는 가죽 바지에 굽이 8cm에 이르는 힐을 매치해 함께 포토월에 서야 할 동료들을 기겁하게 했고, 시사회에서는 "일부러 (화제에 오르는 걸) 피하려 했다"며 화려한 얼룩말 무늬 코트를 차려입었다. 검정 사제복으로 일관했던 걸 한풀이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강동원 / 사진=김창현 기자
강동원 / 사진=이기범 기자


당연히 카메라에 담길 것을 고려한 패션이다. '검사외전'으로 강동원과 처음 호흡을 맞춘 황정민은 "영화 찍으며 패션에 대한 질문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는데"라면서 얼떨떨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 역시 이날 '킹스맨'을 연상시키는 멋진 슈트 차림을 선보였던 터. "멋지다, 신경쓰셨냐"는 사회자 박경림의 칭찬에 "주는 대로 입었다"고 답했던 황정민은 같은 질문에 "예, 신경 썼죠"라고 응수하는 강동원의 답을 듣고서야 "아 다른 게 있네요"라고 고개를 긁적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강동원 / 사진=홍봉진 기자


강동원의 남다른 패션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완성되는 것이라고. 평소 즐겨입지 않는 스타일이더라도 '괜찮다'는 추천을 받으면 고려해 결정한다. 그는 과거 "브라운관 안에서 괜찮은 의상과 사진에서 괜찮은 의상 색감이 조금씩 다르다. 저는 여러 개 입어보고 스태프 투표 따라 의견을 따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스크린에 담길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은 사제들'에서 검정 사제복을 여심을 흔드는 패션으로 완성했던 그는 '검사외전'에서는 아예 죄수복으로 여심을 낚아챌 기세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전과가 무려 9범인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맡은 그는 앞서 공개된 예고편, 스틸컷에서 푸른색 죄수복을 크루즈룩처럼 여유만만하게 소화하며 또 다시 시선을 붙들었다. 이쯤 하면 죄수복이 아니라 블루컬러 SS신상이라 해도 무방할 듯하다.


사진='검사외전' 스틸컷
사진='검사외전' 스틸컷


물론 그 역시 스태프의 세심한 스타일링이 더해진 작품이다. '검사외전'의 조상경 의상팀장은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극중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교도소의 죄수복을 모두 데님 소재로 만들었다. 워싱 정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고 스타일리시하다는 게 이유였다. 강동원이 입는다는 것도 물론 고려됐다. 귀에 콕 와 박힌 그녀의 설명이 있다. "강동원이니까 입을 수 있는 패션이 있다." 암요, 그렇고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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