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덕혜옹주'에 선뜻 10억 투자? 덜덜덜 떨면서"(인터뷰)

발행:
김현록 기자
배우 손예진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예진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선뜻은 절대 아니에요. 덜덜덜 떨면서.(웃음)"


배우 손예진이 영화 '덕혜옹주'에 10억원을 투자했던 뒷이야기를 밝혔다


손예진은 영화 '덕혜옹주'의 개봉을 앞두고 28일 낮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손예진은 자신이 타이틀롤을 맞은 신작 '덕혜옹주'에 제작비 1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손예진은 '어떻게 10억 원이란 큰 돈을 선뜻 투자했냐'는 질문에 "선뜻은 절대 아니다. 덜덜덜 떨면서…"라며 "그래서 영화를 보며 피와 살이 담긴 것 같아 영화를 보며 울었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손예진은 '덕혜옹주'에 10억 원을 투자하게 된 진짜 이유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힘을 보태서라도 더 완성도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그는 "예전에 어렸을 때는 책임감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내가 이것만 잘 하자라는 데 급급했다. 이 역할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20대를 거쳐 30대가 되고 지금 나이에서 제가 가진 배우로서의 책임감이 점점 커지더라. 영화라는 데 시야가 더 넓어졌다. 단지 연기만 하고 끝이 아니더라. 회처부터 시작해 영화 제작이 어떤 구조로 진행되는지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상업영화다보니 돈과 결부되는 지점이 너무 많다. 시간을 갖고 찍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돈이 많다고 잘 되는 건 아니지만, 돈과 예산이 빡빡하면 감독 스태프 모두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 모두가 '덕혜옹주'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는 "'덕혜옹주'는 더구나 시대극이고 일본 로케이션도 있었다. 작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라며 "그 과정이 다 느껴지고 보였다. 조금이라도 뭔가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손예진은 "조금이라도 더 완성도 있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회사와 상의해서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찍으면서 '어 안 될 것 같다', '감독님이 이상하게 찍는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웃음지으며 "점점 더 같이 하면서 작품이 좋아졌고 신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덕혜옹주'는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작품. 오는 8월 3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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