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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8', 제대로된 물량공세..액션명가의 저력

발행:
김현록 기자
[리뷰]'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사진='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포스터
사진='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포스터


2001년 첫 편이 나온 이래 무려 8번째.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7편으로 전세계 39억 달러(약 4조3000억 원)을 끌어모은 메가 히트 시리즈다. 시원한 레이싱으로 시작해 캐릭터를 확장하고 몸집을 불려가며 점점 입지를 키워 왔다. 전 세계 흥행 수입 10억 달러를 돌파한 '분노의 질주:더 세븐'(2017)에 이은 8편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The Fast and The Furious 8)은 무난하게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다. 새로 메가폰을 잡은 F. 게리 그레이 감독은 시리즈 특유의 호방한 분위기와 가족애를 살렸다. 동시에 질주의 속도감보다는 파괴의 스펙터클에 초점을 맞췄다.


레티(미셸 로드리게즈)와 쿠바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던 도미닉(빈 디젤)은 첨단 테러집단 리더 사이퍼(샤를리즈 테론)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결국 도미닉은 작전 중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와 팀 모두의 뒤통수를 치고 테러에 가담한다. 혼란에 빠진 멤버들은 적이었던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까지 영입해 사이퍼에게 맞선다.


사진='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스틸컷


도미닉이 왜 가족같은 팀을 배신했는지를 따라가는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드라마에 공을 들인 티가 역력하다. 물론 개연성을 따지기보단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액션에 심취하는 게 이 시리즈를 바로 즐기는 법이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벌이는 시원한 액션이 이번에도 가득하다. 다채로운 방법으로 아낌없이 부수는 스펙터클을 과시한다. 제대로 된 물량공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최초로 쿠바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한 오프닝 레이싱, 거대 쇠구슬이 추격자들을 찌그러뜨리는 초반부,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타뎀이 완전히 다른 액션 스타일을 과시하는 교도소 격투신, 얼음을 뚫고 올라온 핵잠수함과의 막바지 추격전 등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특히 돋보이는 건 CG 없이 완성한 좀비카 액션. 사이퍼에게 조종당한 반짝반짝한 자동차들이 일사분란하게 뉴욕 도심을 질주하는가 하면 비처럼 건물에서 쏟아져내리며 제대로 눈을 사로잡는다.


사진='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스틸컷


꾸준히 시리즈를 즐긴 팬들이라면 바로 알아챌 인물, 사연들에다 새로운 얼굴도 더해져 재미를 더했다. 역시 눈길을 끄는 건 시리즈 최초의 여성 악당이 된 사이퍼 역의 샤를리즈 테론. 행동파보다는 지능형에 가깝지만, 포스만으로 빈 디젤을 압도해낸다. 감독이 캐스팅에 공을 들인 이유가 절로 짐작이 될 정도. 그러나 정작 관객의 마음을 차지하는 건 적에서 동지로 변신한 '데카드 쇼' 제이슨 스타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편의 악독함을 훌훌 떨쳐낸 그는 드웨인 존슨과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자랑하는가 하면, 위트 넘치는 '츤데레' 면모까지 과시하며 제대로 매력을 과시한다. 사랑스러운 최연소 신스틸러와의 궁합도 제대로다.


판이 점점 커지는 액션이 후반부엔 좀 질린다 싶지만, 봄볕에 졸음이 쏟아질 즈음 즐길만한 팝콘무비론 손색이 없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폴 워커에 대한 여전한 추모와 애정이 담긴 대목에선 문득 코끝이 찡해진다.


오는 14일 북미 개봉에 앞서 한국에서는 12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36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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