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창정(44)이 "아들들이 제가 주연한 영화 '색즉시공2'는 안 봤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임창정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로마의 휴일'(감독 이덕희) 인터뷰 중 육아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나중에 '색즉시공2'는 정말 안 봤으면 한다. 감독님한테 안 한다고 했었는데, 끝까지 좀 안 할 걸 그랬다. 친구들이랑 보면 얼마나 민망할까 싶다"며 "그러면서 가장 인정 받고 싶은 작품은 '색즉시공1'이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네 아이의 아빠로 육아를 즐긴다면서 "육아든 일이든 다 어렵지만, 즐겁게 생각하고 해야 한다. 육아는 같이 놀고, 즐기는 것이다. 일도 마찬가지다.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금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아이한테 1월 1일부터 담배를 안 핀다고 했었다. 벌써 4년 된 이야기다. 그때 1월 1일을 기다린다고 아이들과 함께 안 자고 있었는데 '아빠는 우리한테 약속 지키라고 하면서, 왜 안 지켜'라고 했다. 그 소리 듣고, 아이한테 큰소리 치려고 금연을 했다. 그것도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교육을 할까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의 장래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첫째랑 둘째는 야구를 하고 싶어 한다. 잘 됐으면 하고, 아빠로 응원해 주면 된다. 그게 제 역할이다"고 했다. 스스로 엄격한 아빠라고 하는 그였지만 아이들을 향한 애정은 남달랐다.
임창정은 지난 1월 18살 연하 요가 강사와 결혼한 후 4개월 만에 득남 소식을 전하며 '다둥이 아빠'가 됐다. 이에 추후 자녀 계획에 대해 묻자 "모른다"면서 멋쩍어 하기도 했다.
한편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한 삼총사 인한(임창정 분), 기주(공형진 분), 두만(정상훈 분)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 클럽에 숨어들은 후 기막힌 인질극을 그린 코미디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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