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vs태런 에저튼, 액션부터 패션까지..매력 대결②

발행:
이경호 기자
[★리포트]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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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돌아왔다.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이 2015년 이후 2년 만에 한국 관객들 앞에 섰다.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은 27일 개봉한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로 관객 잡기에 나섰다. 이번 영화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 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골든 서클에 맞서는 이야기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전편에 이어 두 남자의 활약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이다. 이번에도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낸다. 그래서 이 영화, 킹스맨 대 킹스맨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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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투성 콜린 퍼스, 그래도 킹스맨!


전편에서 발렌타인(사무엘 L.잭슨)이 쏜 총에 맞아 죽은 줄 알았던 해리 하트(콜린 퍼스)가 컴백했다. 킹스맨으로 조직의 간판 요원이었던 그의 등장은 실로 반갑기만 하다. 미국에 건너간 에그시 언윈(태런 에저튼)과 멀린(마크 스트롱)은 해리와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갖게 되고, 골든 서클에 맞서게 된다. 그런데, 해리가 좀 이상하다. 에그시가 발견한 그는 부드럽고 날선 카리스마는 없고, 그저 옆집 아저씨 같다. 그래도 골든 서클을 와해시키기 위해 카리스마를 다시 꺼내 들고 적진을 향해 나간다.


해리로 돌아온 콜린 퍼스는 한결 친숙한 느낌이다. 영국 신사답게 젠틀하지만 상대의 도발에 욱하는 모습은 변함이 없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로 욱했던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은 전편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지만, 실수투성이다. 뒤끝 없이, 상대를 넉다운 시켰던 그의 통쾌한 액션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첫 술부터 포만감을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실망할 법도하지만, 콜린 퍼스의 당황한 표정을 보는 것이 이를 대신한다.


또한 예고편, 티저 영상 등을 통해 공개된 그의 모습은 그게 전부가 아니다. 잠옷 차림, 왼쪽 눈에 안대를 낀 모습은 곧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신사로 변신한다. 젠틀맨의 완성은 역시 수트였다. 잦은 실수로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콜린 퍼스. 그래도 악의 무리와 맞서는 모습에서는 변함없는 킹스맨의 매력을 연이어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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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 킹스맨 테런 에저튼, 일·사랑 잡는 킹스맨!


해리가 발탁, 킹스맨이 된 에그시. 풋내기였던 스파이가 이젠 베테랑처럼 느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 시작부터 화려한 액션으로 시선을 빼앗아 버리는 그다. 훈련 받은 후 작전을 수행하던 전편에서 위기 상황에서 당황해 하던 풋내기 킹스맨의 모습은 오간데 없이 척척 일을 한다. 일 뿐만이 아니다. 사랑도 잡았다. 러브라인은 전편의 마지막에서 에그시를 홀렸던 틸디 공주(한나 알스트룀)와 이룬다. 공주와의 사랑이라니, 꿈만 같지만 사실이다.


남성 관객들이라면 질투심을, 여성 관객이라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에그시. 매력의 완성은 태런 에저튼이 만든다. 그는 박진감 넘치는 격투신, 총알 세례 속에서도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총격신을 절도 있게 척척 해낸다. 콜린 퍼스보다는 조금더 유연하게, 그러면서도 깔끔함이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킹스맨의 신분을 숨기는 평상복 차림에서는 개구쟁이 같은 매력은 변함이 없다. 반면 수트를 입으면 실실거리는 모습도 전혀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의 킹스맨으로 변신한다. 옷만으로도 서로 다른 두 가지 성격을 보여준 태런 에저튼의 이런 매력은 빠져들 수밖에 없다. 또한 콜린 퍼스와 재회할 때는 정말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사람을 만난 듯, 어안이벙벙하면서 기뻐하는 표정은 보이는 그대로다. 이밖에도 콜린 퍼스를 이끌며 적과의 싸우는 모습은 서브가 아닌 메인 킹스맨으로 그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튼.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고,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 만큼 또 한 번 '킹스맨'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남자의 매력이 흥행을 만든다"라는 말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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