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제'의 연출 민병훈 감독이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BIFF) 삼일 째인 1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영화 '황제'(감독 민병훈, 이상훈)의 '피아니스트 김선욱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훈, 이상훈 감독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민병훈 감독은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김선욱은 인간자체로 매력이 있다"면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있는 김선욱이 멋졌다. 연주만 잘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사람을 흡입시키는 게 있었다. 영화를 통해 감동을 전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민 감독은 "선욱 씨는 묘한, 자신만의 분위기가 있다. 영화가 연착륙을 잘 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해석과 감동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작업이 행복했다. 아침에 선욱 씨 피아노 음악을 많이 듣는다.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 편집하기가 어려워서 행복하지만은 않았다"고 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황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생의 마지막을 위한 시도를 하기 위해 모인 이들에게 베토벤의 음악을 전하며 전정한 치유를 향한 길을 안내하는 이야기다. 올해 BIFF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한편 올해 BIFF에서는 75개국 300편(월드프리미어 99편(장편 75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1편(장편 26편, 단편 5편), 뉴 커런츠 상영작(전편월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이 상영되어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 12일 개막,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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